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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감독 교통사고로 별세, 영화인 애도 물결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301, 302> <학생부군신위>의 박철수 감독이 향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9일 오전 00시 30분 박철수 감독이 자택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졌다고 밝혔다. 감독은 사고 당일 분당 작업실에서 신작 ‘러브 컨셉츄얼리’의 후반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철수 감독은 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로 데뷔, 그해 대종상·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1980년 방송으로 전향했다가 1988년 다시 영화계로 복귀한 감독은 <301, 302> <학생부군신위> <산부인과> 등 사회의 모순을 유쾌하고 대담하게 표현했던 작품들을 내놓았다. 1994년 박철수 필름과 박철수 영화아카데미 설립을 하면서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최근 감독은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베드 (B.E.D)>를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장진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철수 감독님의 비보를 방금 듣고 가슴이 굳는다”라고 슬픔을 토로했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로 스크린에 데뷔한 오인혜는 “아직 하실 작품도 많으신데 이렇게 갑작스런 일이 생겨서 마음이 아프다"며 "늘 아버지처럼 응원해 주셨던 고마운, 제게 너무나 소중한 분이셨다”고 애통함을 전했다.

● 한마디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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