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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타 보다 먼저 배우이고 싶다” <차이니즈 조디악> 성룡 내한 기자회견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성룡 형님이 돌아왔다.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차이니즈 조디악>의 내한 기자 회견이 열렸다. 방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문을 연 이날 자리에는 성룡이 참석했다. 성룡이 영화 홍보차 내한 한 건 2005년 <뉴 폴리스 스토리> 이후 8년 만이다.

성룡의 신작 <차이니즈 조디악>은 보물 사냥꾼인 JC(성룡)가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12지신 청동상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용형호제>의 세 번째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제작기간이 7년 동안 총 제작비 1천 억 원이 들어갔다. 성룡은 “2004년도부터 시나리오 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제작사와 예산 조율 문제로 제작이 중단됐다”며 “이후 내 돈으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마음먹고 1년 반 동안 촬영해 완성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감독, 배우, 시나리오 작가는 물론 제작 등 15개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권상우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권상우와 함께 영화를 찍은 성룡은 “권상우는 사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캐스팅이 됐다”며 “권상우가 영화 촬영차 중국에 있을 때 드라마나 광고 협력 제안이 들어왔었는데, 그때마다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감독으로서 권상우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그는 “권상우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장애는 언어뿐이었다. 액션 연기개 특히 일품이었다”며 “촬영 중 발목부상을 입었음에도 스턴트맨 없이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 촬영이 끝나자 구석으로 가서 발목을 잡으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차이니즈 조디악>에서 JC가 찾아 헤매는 12지신 상은 실제 중국 청나라 때의 황실 원명원에서 도난당한 보물이다. 성룡은 “우연히 2000년 홍콩 경매시장에서 12지신 상이 거래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후 문화재 반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성룡도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신주쿠 사건>을 비롯해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 <대병소장> 등 최근 10년간 출연한 작품을 살펴보면 이전 작품들보다 액션 비중이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그의 액션 강도가 약해지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룡은 “액션 스타들이 한 순간 영화에서 사라지는 걸 봤을 때, 나 또한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액션 스타가 아니라 한 명의 배우가 되기로 생각했다. 그래서 액션 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던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성룡 영화의 마지막은 NG 장면으로 채워진다. 이번에는 NG 장면과 더불어 액션 연기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낸 그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성룡은 “매번 이게 마지막 액션이 되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선다”며 “큰 스케일의 액션 영화로는 <차이니즈 조디악>이 마지막 작품이 될 듯 싶다. 하지만 액션 장면은 내 몸이 허락할 때 까지 찍고 싶다”고 전했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오는 28일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 한마디
오랫동안 성룡의 액션을 보고 싶은 1인.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2 )
joynwe
정말 여전히 성룡은 배우입니다!   
2013-02-21 13:19
shoneylee
청룽 오빠는 어쩜 세월이 지나도 저렇게 그대로일까? 나 초등학생때 이미 3~40대 아저씨셨던 것 같은데^^   
2013-02-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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