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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짬뽕 국물보다 뜨거운 순정마초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
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방가? 방가!>의 육상효 감독과 김인권이 다시 한 번 조우한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 언론시사회가 16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은 중국집 배달부 대오(김인권)가 운동권 여학생 예린(유다인)에게 고백하려다 우연히 학생 운동에 가담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영화에는 김인권, 유다인 이외에도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조정석이 출연한다. 감독은 “조정석은 캐스팅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고, 오디션을 통해 선택됐다”고 전했다. 촬영 때와는 다른 조정석의 인기로 열등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김인권은 “그동안 수많은 한류스타와 공연했지만, 열등감을 느낀 적은 없다. 하지만 조정석은 다르다. 열등감은 아니지만 뭔가 다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은 오는 10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사랑은 누구에게나 혁명이다” 육상효 감독의 말처럼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은 코미디 보단 멜로에 더 치중한 작품이다. 예린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대오의 짝사랑은 서비스로 나오는 군만두처럼 단출하지만 그 열정만큼은 짬뽕 국물보다 뜨겁다. 멜로에 기반을 둔 작품이라는 점에서 코미디는 전작 <방가? 방가!>보다 돋보이지 않는다.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농성을 다룬 영화는 단순히 이 사건을 소동극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코믹함을 억누른다. 사건의 무거운 분위기를 의식한 듯 속 시원한 웃음이 나오지 않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방가? 방가!>를 본 관객들이라면 이렇게 외칠 것 같다. “우리에게 코미디를 돌려 달라! 돌려 달라!”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우선 영화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은 충무로에서 꾸준히 내공을 쌓고 정진해 온 김인권의 연기를 세트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며 스크린을 활보하는 김인권과 독립영화계 스타 유다인의 신선한 이미지의 어울림이 좋다. 1980년 대 한국 현대사의 어두웠던 시기를 유쾌하게 끌어오면서도 절대 희화화하지 않겠다는 육상효 감독의 진정성도 돋보인다. 다만 과하게 들어간 양념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폐부에서부터 올라오려는 웃음이 종종 멈칫하게 되는 건 결국 과한 캐릭터 설정과 대사 처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담백한 접근이 아쉽다. 영화가 끝나면 왠지 자장면 한 그릇을 먹어야만 할 것 같다. 그것도 단무지는 많이.
(오마이스타 이선필 기자)

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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