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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주 북미 박스오피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복병이 너무 많다
2012년 7월 31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총기난사사건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걸까. 북미 극장가의 매출이 전주대비 43.5%나 감소했다. 런던올림픽 개막도 극장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큰 기대를 품고 나온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의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닐 게다.

북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27일부터 29일까지 6,21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보다 61.4%나 하락한 수익률이다. 오프닝 성적이 워낙 높았기에 드롭률이 높은 건 어쩔 수 없다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다. 전작 <다크 나이트>가 개봉 2주차에 벌어들인 7,516만 달러에 1,300만 달러 이상으로 뒤지고 있으니 말이다. <어벤져스>의 2주차 성적인 1억 305만 달러와 비교하면 드롭률은 더 크게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어벤져스>로 흥행 폭탄을 터트린 마블 코믹스의 기세를 DC 코믹스가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낙담하긴 이르다. 불안에 휩싸인 극장가가 정상화 되면,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Ice Age: Contiental Drift)>은 2위 자리 사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작의 명성에는 못 미치는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1,335만 달러를 더한 누적수익은 총 1억 1,489만 달러. 북미에서만큼은 최악의 시리즈 성적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해외에서 5억 1,1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자국에서 까먹은 자존심을 크게 만회하는 분위기다.

신작영화 <더 왓치(The Watch)>와 <스텝업 4 : 레볼루션(Step Up Revolution)> 역시 극장가에 부는 찬바람을 맞고 휘청거렸다. 벤 스틸러, 빈스 본, 조나 힐 등이 출연하는 코미디물 <더 왓치>의 오프닝 성적은 1,275만 달러. 부진한 데뷔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텝 업>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 <스텝업 4 : 레볼루션>은 1,17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4위로 데뷔했다. 시리즈 사상 가장 낮은 오프닝 기록이다. 2, 3편의 존 추 감독 대신 신인 스콧 스피어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평가에서도 좋은 소리를 못 듣고 있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테드(Ted)>는 누적 1억 9,361만 달러로 2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작비 5,000만 달러로 일군 값진 성적이다. 물론 이 영화, 700만 달러로 1억 762만 달러를 쓸어 담고 있는 <매직 마이크(Magic Mike)>의 마법 같은 성적에 비할 바 아니겠지만. 두 영화는 각각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마디
7월 마지막주 북미 극장가 간단평, “형 만한 아우 없다”


2012년 7월 31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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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k0830
대작 영화의 시리즈 물이 나오면서 전작과 비교가 많이 되네요. 전작의 흥행만큼 기대가 커져서 그런것 같네요 제작자들도 많이 심혈을 기우려 만든것 같은데 시리즈물 흥행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08-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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