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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프로메테우스>의 비극? 1위는 <후궁>
2012년 6월 11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예상은 <후궁 : 제왕의 첩>과 <프로메테우스>의 2파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후궁 : 제왕의 첩>이 기대대로 잘 달려준 것과 달리 <프로메테우스>는 예상 밖의 부진에 시달렸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후궁 : 제왕의 첩>은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2만 1,982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개봉(6일) 이후 쌓인 관객수는 98만 7,216명. 일부 언론들은 이 영화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며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짚을 건 짚고 가자. 개봉한 6일은 현충일, 공휴일이었다. 다른 영화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개봉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올해 개봉한 19금 영화 중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는 전체관람가 영화로서의 득을 톡톡히 봤다. 평일 경쟁작들에 밀려 하위권에 머물던 영화는 주말 가족단위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2위로 치고 올랐다. 같은 기간 동물 4인방의 유쾌한 여행을 지켜 본 관객은 전국 35만 5,044명. 누적관객수는 63만 6,164명이다. 3D라는 점에서 관객 대비 매출이 좋았음은 당연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3위로 밀려났지만 <맨 인 블랙 3>를 제치고 <프로메테우스>를 막아내며 선전했다. 29만 9,079명을 보태 누적 342만 4754명을 기록 중이다.

자, 이제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다. 개봉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프로메테우스>는 4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에이리언>을 기억하는 관객에 한정됐다는 일부의 평가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었던 셈이다. 엇갈리는 평가 속에 입소문을 타지 못한 것도 성적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화는 미국에서도 <마다가스카 3 : 이번엔 서커스다!>에 밀리며 거장 리들리 스콧의 SF 귀환에 찬물을 끼얹었다.

<맨 인 블랙 3>가 네 계단 순위 하락한 가운데 <차형사>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어벤져스> <돈의 맛>이 나란히 세 계단씩 내려앉았다 지난 주 개봉한 영화들이 2주차에도 큰 힘을 못 쓴 모양새다. <어벤져스>는 누적 704만 226명을 기록 중이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739만 명)을 잡기위해 조금 더 힘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마디
<프로메테우스> 이슈성 만큼은 대박!


2012년 6월 11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kshwing
역시 아직 후궁의 기를 꺾을 작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12-06-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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