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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어벤져스> 미국 흥행 역사 다시 쓸 기세
2012년 5월 8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1위 자리는 이미 예약돼 있었다. 얼마나 벌어들일까가 관건이었을 뿐이다. <어벤져스(The Avengers)> 얘기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대를 넘어 흥분에 가까운 기록이 나왔다. 8일 북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는 4일부터 6일까지 4,349개 스크린에서 2억 743만 달러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이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최고 오프닝 기록 1억 6,92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개봉 3일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어벤져스>가 최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게다가 영화는 첫 주 만에 제작비 2억 2,000만 달러의 대부분을 회수했다. 아니, 해외에서도 4억 4,740만 달러를 벌었으니, 디즈니는 이미 통장에 돈을 쌓고 있는 셈이다.

이로서 디즈니는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John Carter)>의 흥행 참패로 구멍 난 자존심을 단숨에 회복했다. 2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된 <존 가터>는 2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남겼었다. 여기에서 잠깐. 마블의 영화를 왜 디즈니에서 배급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설명하자면, 지난 2009년 디즈니는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와 장난감업체 마블토이스 등을 자회사로 둔 마블을 42억 달러에 인수한바 있다. 한편 <어벤져스> 속편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런 성적을 보고도 디즈니가 2편을 만들지 않을 수 있을까? 설마. 속편 소식을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어벤져스> 천하였던 주말 극장가에서 다른 영화들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1,000만 달러를 넘어선 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먼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던 <씽크 라이크 맨(Think Like a Man)>은 54% 수익 감소한 810만 달러로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The Hunger Games)>이다. 558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익 3억 8,061만 달러로 늘렸다. 현재 이 영화의 관심은 4억 달러를 넘어 서느냐 마느냐다. 개인적으로 ‘넘어 선다’에 한 표를 던지는 바다.

6위부터 10위는 전주 5위에서 9위의 영화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한 계단씩 내려앉아 자리했다. <파이브-이어 인게이지먼트(The Five-Year Engagement)> <세이프(Safe)> <더 레이븐 : 에드가 앨런 포의 사라진 5일(The Raven)> <침팬지(Chimpanzee)> <바보삼총사(The Three Stooges)>가 그 주인공 들이다.

● 한마디
여기에서 잊으면 안 되는 또 한 편의 영화는 <다크 나이트>의 속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어벤져스>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요? 아, 흥미롭다.


2012년 5월 8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lim5196
2억불 정말 ㅋㅋㅋ 다음주는 얼마나 나올지 엄청난 흥행!   
2012-05-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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