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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세이프 하우스> VS <서약>, 박빙 승부
2012년 2월 21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지난 주 100만 달러 차이로 흥행이 갈렸던 <세이프 하우스(Safe House)>와 <서약(The Vow)>이 또 한 번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번에는 <세이프 하우스>의 승. <세이프 하우스>가 <서약>을 70만 달러 차이로 물리치고 1위로 올라섰다. 21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덴젤 워싱턴‧라이언 레이놀스 주연의 <세이프 하우스>가 17일부터 19일까지 2,3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2주차에 정상을 밟았다. 최근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 <체인지 업>의 흥행 실패로 고심하던 라이언 레이놀스나, 예전 같지 않은 흥행성적으로 마음 고생했을 덴젤 워싱턴 모두에게 고마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서약>은 <세이프 하우스>에 밀려 2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신작 영화들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흥행 성적도 상당하다. 같은 기간 2,310만 달러를 더한 영화의 누적 수익은 무려 8,502만 달러. 1억 달러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러브 스토리라는 점이 20-30대 여성관객의 마음을 제대로 정조준 했다.

<세이프 하우스>와 <서약>의 선전 뒤에는 <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Ghost Rider:Spirit of Vengeance)>의 부진이 있다. 1위 등극이 예상됐던 <고스트 라이더 3D>는 2,210만 달러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3위 데뷔에 그쳤다. 잘 알려졌다시피 <고스트 라이더 3D>는 2007년 개봉한 <고스트 라이더>의 리부트다. 전편이 첫 주말에 4,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번 작품의 성적이 얼마나 처참한가를 알 수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어 보인다. 안타깝다.

1,992만 달러를 기록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Journey 2: The Mysterious Island)>가 4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한 가운데, 신작 영화 <디스 민즈 워(This Means War)>가 5위로 출발했다. 주말 수익 1,738만 달러. 감독과 배우 명성에 비하면 <고스트 라이더 3D> 만큼이나 저조한 성적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미녀 삼총사>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을 연출한 맥 지. 주연은 미국인들이 특히나 사랑한다는 리즈 위더스푼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자존심에 흠집만 남긴 채 끝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29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한국 내한이 예정돼 있는 두 사람의 심기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신작 영화 <마루 밑 아리에타(The Secret of Arrietty)>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으로 1,522개 스크린에서 645만 달러를 기록했다. 성적보다 눈에 띄는 것은 영화에 대한 평가다. 로튼토마토로부터 무려 93%(21일 기준)라는 높은 수치를 부여받았다. 우리로서는 부러운 일. 한국 애니메이션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만나는 날이 올까. 그 날을 기약하며.

● 한마디
니콜라스 케이지에게는 고스트 라이더와 같은 (연기) 변신이 필요합니다.


2012년 2월 21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bluesoul007
역시 덴젤 워싱턴의 촉은 아직 살아있네요~ ㅎ   
2012-02-23 16:02
kgbagency
개인적으론 디스민즈워의 성적이 아쉽네요
예고편은 참 재밌어 보였는데...
캐스팅이 좀 아쉬워서일까요?
리즈나 톰은 좋은데 크리스파인이 아쉬워요   
2012-02-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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