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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주 북미 박스오피스. 외우내환 속에서, <헬프> 2주째 1위
2011년 8월 30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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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의 위력이 극장가에도 영향을 뻗쳤다. 궂은 날씨 탓에 주말 극장 수익이 전주 대비 29.5%나 줄어든 것. 여기엔 신작 영화들의 부진도 한몫했다. 새로 출격한 신작 영화 <콜롬비아나(Colombiana)> <돈 비 어프레이드- 어둠속의 속삭임(Don’t Be Afraid of the Dark)> <아워 이디엇 브라더(Our Idiot Brother)>가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허리케인 속으로 가라앉았다. 8월 마지막 주 미국 극장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외우내환’ 정도 되겠다. 이 와중에 <헬프(The Help)>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0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헬프>는 주말 26일부터 28일까지 1,453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9,683만 달러를 기록했다.

뤽 베송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의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이 연출한 <콜롬비아나>는 같은 기간 1,04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흡사 <니키타>를 연상시키는 이 영화의 매력은 여주인공 조 샐다나가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 하지만 이야기가 허술한 탓에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금 상황이라면, 돌아오는 주말엔 큰 폭의 수익 하락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된다.

886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1억 4,867만 달러를 기록한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이 3위에 오른 가운데, 또 다른 신작 영화 <돈 비 어프레이드>과 <아워 이디엇 브라더>가 4, 5위에 자리했다. 길예르모 델 토로가 케이티 홈즈, 가이 피어스와 손을 잡고 만든 스릴러 <돈 비 어프레이드>은 852만 달러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아워 이디엇 브라더>는 순위 상으로는 5위지만, 저예산 영화라는 점에서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 철없이 낙관적인 몽상가 남자형제와 세 자매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701만 달러를 기록하며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 모두를 회수했다. 폴 루드, 엘리자베스 뱅크스, 주이 데샤넬 등이 출연한다.

지난 주 처참한 기록으로 등장, 제작사는 물론 팬들을 실망시킨 3D 영화들의 부진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스파이 키드 4(Spy Kids: All the Time in the World in 4D)>는 600만 달러 버는데 그치며 흥행에서 점점 멀어지는 중이다. <코난 더 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의 경우, 최악이라 할만하다. 드롭률 무려 68.2%. 1980년대 원작의 영광을 되살려 보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원작의 명성에 흠집을 남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80년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또 다른 작품 <프라이트 나이트(Fight Night)> 역시, 이러한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0위에 겨우 턱걸이 했다.

● 한마디
8월 마지막 주 미국 극장가, <헬프>의 ‘도움’으로 그나마 버텼다.

2011년 8월 3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3 )
ogml27
그렇군요.   
2011-09-04 19:50
hrsdaddy
미국도 이제 비수긴가 봅니다
1위의 성적이 약하네요
이번주도 딱히 기대작은 없더군요
헬프는 눈이 가네요
처음엔 여배우들 중심이라 칙릿소설바탕인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예상이상의 흥행성적에 2주연속 1위를 거머쥐니 흥미로워요
이번주에 1억달러도 돌파하겠군요   
2011-08-31 11:04
bjmaximus
뤽 베송의 고만고만한 액션 영화 제작은 꾸준하네요.   
2011-08-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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