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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주 국내 박스오피스. <고지전> <퀵> 박빙승부 후끈!
2011년 8월 1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흡사 ‘애록 고지’를 두고 싸우는 남북 군인들 같다. <고지전>과 <퀵>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인이 바뀌었던 ‘애록 고지’처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도 <고지전>과 <퀵>으로 인해 수시로 바뀌고 있다. 그만큼 두 영화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말이다. 개봉과 동시에 엎치락뒤치락 하는 싸움을 벌여온 두 영화의 주말 승자는 <고지전>이다.

평일 <퀵>에 뒤지던 <고지전>은 주말 대역전극을 펼치며 <퀵>을 끌어 내리고 정상에 올랐다. 개봉 2주 만에 밟아보는 1위 자리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지전>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47만 4,439명을 동원했다. 같은 기간 <퀵>의 관객 수는 46만 6,845명. 불과 7,000여명 차이에 명암이 갈렸다. 재미있는 건, 두 영화의 개봉 관수가 똑같이 585개관이라는 점이다. 이걸 두고 선의의 경쟁이라고 해야 할까? 두 영화의 경쟁이 여러모로 흥미롭다. 현재까지 <고지전>의 누적 관객수는 163만 5,877명, <퀵>은 143만 6,177명이다.

해리의 흥행 마법은 다소 시들해졌다. 지난 주 <고지전>과 <퀵>의 도전을 막아내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개봉 3주차를 맞아 3위로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1, 2위와의 관객 차이가 크지는 않다. 같은 기간 이 영화를 찾은 관객 수는 43만 4,929명이다. 누적관객수는 375만 23명으로 시리즈 최고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425만 명에 한발 더 다가섰다.

미국에서는 개봉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던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퍼스트 어벤져>의 국내 성적은 기대 이하다. 같은 기간 25만 6,212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4위 데뷔에 만족해야 했다. 반미 감정을 우려해 제목까지 <캡틴 아메리카>에서 <퍼스트 어벤져>로 개명했건만, 힘이 부쳤다. 이 와중에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22만 8,806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는 지금까지 개봉된 한국 애니메이션 가운데 개봉 첫 주 최고 기록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오랜 부진을 털어내 줄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대목이다. 개봉 13주차 <써니>는 5만 8,241명(누적 722만 6,134명)으로 9위로 두 계단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28일 개봉한 감독판의 2만 5,049명을 더하면 실질적으로 박스오피스 8위라 할 수 있다. 아, <써니 : 감독판>은 11위에 자리했다.

● 한마디
이것이 진정한 장외대결!


2011년 8월 1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kainfx
전 올해 최악의 영화중 하나로 퀵을 뽑습니다만..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관객을 보자면 호불호가 엄청 나뉩니다.
특히 매진시와 매진이 안될시의 반응이 큽니다.

매진일시 주변 사람들과 같이 봐서 그런지 다들 엄청 좋아합니다만
사람이 얼마없는 시간대에 사람들은 정말 욕하면서 나오신다는..   
2011-08-05 09:39
saida
고지전을 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엄청난 액숀, 역시나 하는 코믹, 기대이상의 스토리를 봤을때 퀵이 최종 우승 ㅋㅋㅋ   
2011-08-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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