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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불안한 출발
2011년 6월 7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X-Men: First Class)>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첫 발을 뗐다. 7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는 주말 3일부터 5일까지 3,641개 스크린에서 5,51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흥행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는 <엑스맨> 시리즈 사상 1편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성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1편에도 뒤쳐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울버린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원작 팬들의 마음엔 들지 않았던 걸까?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로서는 현재 흥행 뒷심을 바라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다가오는 주말 성적이 사뭇 궁금하다.

<행오버 2(The Hangover Part 2)>는 무려 62.2%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2위로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개봉 첫 주에 워낙 많이 벌어들인 덕에, 크게 타격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3,138만 달러를 추가한 영화는 누적수익 1억 8,58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억 달러를 향해 달리는 중이다. 국내에서 뜨거운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쿵푸팬더 2(Kung Fu Panda 2)>의 미국 성적은 그리 밝지 못하다. 2,388만 달러를 더하며 1억 달러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비평이나 흥행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전편만 못하다.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는 3,966개 극장에서 1,79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4위에 올랐다. 북미 스코어만 놓고 보면 확실히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하지만 저번에도 얘기했듯, 이 영화의 흥행 텃밭은 해외 시장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하니, 이 무시무시한 흥행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5편 개봉이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해외 성적을 보면 쏙 들어간다.

이 와중에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이 조용한 흥행몰이 중이다. 1,204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제작비 대비 효율성이 높은 영화다. <토르 : 천둥의 신(Thor)>역시 의미 있는 한 주를 보냈다. 같은 기간 425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6,912만 달러로 제작비를 넘어섰다. 해외 성적까지 더하면 주머니는 더 두둑해 지니, 밑지는 장사는 확실히 면한 셈이다.

● 한마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평단의 호평을 생각하면 놀랍도록 저조한 성적이네요.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평단의 부정적인 평을 생각하면 놀랍도록 찬란한 성적이고요. 이것이 바로, 각본 있는 영화들의 각본 없는 드라마.


2011년 6월 7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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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maximus
역시 울버린이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는 게 흥행 부진에 작용한걸까요? 카메오 출연하긴 하지만..ㅎㅎ   
2011-06-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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