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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미니드레스, 올 봄 유행할 수 있을까?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제작보고회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 2011년 3월 1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의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제작보고회가 28일 오전 11시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김민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연극영화과를 갓 졸업한 20대 중반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 꿈과 성공을 다룬 칙릿 영화. <신부수업> <허브> 등을 연출한 허인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대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날 제작보고회에서 주연 배우들은 영화 제목에 맞게 블랙 미니드레스를 맞춰 입고 등장했다. 하지만 박한별만 다양한 컬러의 색이 매치된 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박한별은 “극중 나의 캐릭터인 혜지의 성격을 반영하고 싶어서 컬러가 들어간 옷을 입었다”며 “혜지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카리스마 탈출기> 이후 5년 만에 영화로 인사하는 윤은혜는 “드라마만 주로 찍다 보니 영화가 굉장히 고팠다”며 “과연 영화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지금 이 나이가 아니면 이런 감수성의 영화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출연했게 됐다”고 스크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서 윤은혜가 맡은 역은 외모, 연애, 취업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뭔가 2% 부족한 유민. “배우들 각자가 본인 개성에 어울리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고 말한 윤은혜는 “나 같은 경우, 내면의 생각이나 살아온 모습, 마인드가 극중 유민과 굉장히 많이 닮아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일요일이좋다-영웅호걸’에서 제작한 단편 <초대받지 못한 손님>으로 최근 제1회 ‘olleh-롯데 스마트폰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유인나는 “영화 촬영 기간 중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의 시나리오를 썼는데 감독의 마음을 많이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배우가 원하는 것 이상을 해 냈을 때의 기쁨과 배우가 연출 의도와 다르게 갈 때의 절망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에서 유인나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를 꿈꾸지만 정작 영어 한 마디 못하는 예비 유학생 민희 역을 맡았다.

친구들 중 가장 스펙이 좋으면서도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지 못하는 수진 역을 맡은 차예련은 “20대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에 ‘남자’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가 외모, 능력, 돈 다 가지면 되지 않냐”는 게 이유인데, 이 날 시종일관 솔직한 발언을 선보여 눈도장을 받았다.

한편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쁜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연 허인무 감독은 “대학 졸업을 앞둔 20대 여성들을 직접 만나보니 생각보다 미래에 대해 훨씬 치열했다”며 “자칫 영화도 무거워 질까봐, 원작보다 가볍게 하면서 공감할만한 포인트를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오는 3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이 날 남자 기자들, 눈이 초롱초롱 빛나시더군요. 하루 빨리 <마이 얼룩무늬 군방옴무>가 제작되길 기원합니다. 주연은 군대에 있는 조인성, 강동원, 이준기 그리고 조만간 해병대에 입대하는 현빈! ^ㅇ^/

2011년 3월 1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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