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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공드리는 없고 시원한 액션만 있다 <그린호넷 3D>
그린호넷 3D | 2011년 1월 18일 화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미셸 공드리가 액션 영화의 연출을 맡는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그린 호넷 3D>가 18일 CGV 용산 IMAX에서 3D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사실 3D 입체영상은 촬영이 완료된 이후 컨버팅 작업을 통해 입혀진 것이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미셸 공드리가 만드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는 어떤 독특함이 있을지 기대가 컸다. 여기에 각종 화기와 자동차 액션이 시각효과와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도 관심사였다.

<그린 호넷 3D>는 한 마디로 시원한 액션 영화다. 이야기의 오밀조밀함보다는 캐릭터의 재미와 화끈한 액션으로 영화 전체를 채운다.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액션은 물론, 격투 장면과 총격 장면, 빌딩에서의 엔딩 장면 등은 현실감보다는 영화적 요소를 앞세운 통쾌함이 강하다. 자동차를 탄 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거나 게임을 하듯 상대의 아이템을 미리 파악하고 벌이는 격투 장면도 흥미롭다. 하지만 액션의 나열이 주를 이루는 탓에 다소 지루한 감도 있다. 액션에 적절하게 가미된 코미디가 웃음을 주지만 공드리 감독 특유의 색깔은 찾기 힘들다.

● 한마디

<그린 호넷 3D>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 영화다. 미셸 공드리가 연출을 맡아도 블록버스터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는 편이다. 그나마 캐릭터의 성격을 만들어가는 부분이나 상황을 반전시키는 대사들이 재미를 유발하긴 하지만 미셸 공드리 감독 특유의 감성이 발휘되지는 않는다. 3D 입체영상은 컨버팅 영화치고는 괜찮다. IMAX 3D로 언론시사회를 한 탓에 효과가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는 설정으로 정지화면을 만들고 여러 각도로 보여주는 액션의 표현 방식은 입체감과 공간감을 드러내기에는 효과적이다.

(무비스트 김도형 기자)

<그린 호넷 3D>는 주성치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 될 뻔 했다. 그러나 제작사와의 의견 차이로 영화는 마이너한 취향의 미셸 공드리의 첫 블록버스터로 완성됐다. 공드리 감독의 감성만 믿고 기대한다면 큰 실수다. <그린 호넷 3D>는 너무나 평이한 수퍼히어로물이기 때문이다. 철부지 어린애나 다름없는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주제도 너무 진부하다.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를 시각효과를 활용한 ‘한방’으로 해결하는 것은 공드리 감독의 이야기 연출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세스 로건, 주걸륜이 빚어내는 코믹한 장면들이 그나마 작은 재미를 선사한다. 세스 로건과 에반 골드버그의 각본, 미셸 공드리의 연출, 무엇하나 빛을 발하지 못한 평범한 블록버스터다.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2011년 1월 18일 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1 )
cyddream
무엇하나 빛을 발하지 못한 평범한 블록버스터..... 좋은 정보 언제나 고맙습니다...   
2011-01-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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