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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페어런츠 3: 리틀 포커스>, 미국박스오피스 1위 등극
미국박스오피스 | 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크리스마스 시즌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모양이다. 27일 미국 박스오피스모조는 크리스마스용 가족 코미디 <미트 페어런츠 3: 리틀 포커스(Little Fockers)>가 개봉 첫 주 3400만 달러가 넘는 액수를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미트 페어런츠 3: 리틀 포커스>는 벤 스틸러와 로버트 드니로가 나오는 <미트 페이런츠>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결혼에 골인한 포커 부부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2위 역시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한 <진정한 용기(True Grit)>다. 코엔 형제의 <진정한 용기>는 1969년 존 웨인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이미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개봉 첫 주에 2,56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총 3,6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제작비를 거의 회수한 상태다.

1,2위에 새로운 영화가 등장함에 따라 지난 주 상위권을 지켰던 <트론: 새로운 시작(Tron: Legacy)>와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The Chronicles of Narnia: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요기 베어(Yogi Bear)> 등 3D 입체영화는 나란히 3,4,5위로 추락했다. 특히 <트론: 새로운 시작>은 2,000만 달러가 넘는 주말 수익을 올렸지만 54%가 넘는 드롭율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현재까지 누적 수익금이 전체 제작비의 50% 정도여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3위인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역시 개봉 3주차에 하향 흐름을 보이며 순위가 밀리고 있고, <요기 베어> 역시 46%의 관객 드롭율을 보이며 제작비 회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6위는 지난 주 4위였던 <파이터(The Fighter)>가 차지했다. 마크 월버그와 크리스찬 베일이 나오는 영화는, 상대적으로 낮은 드롭율을 보이며 이미 2,757만 달러를 벌어들여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제작비를 모두 회수했다. 7위는 이번 주에 새로 데뷔한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가 차지했다. 잭 블랙의 코미디와 3D 입체영상이 만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1,2위를 차지한 신작영화들과는 달리 낮은 순위에서 시작한다. 2,546개 스크린에 걸린 영화는 72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8위에 오른 <블랙 스완(Black Swan)>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도 507개 스크린을 새롭게 확보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한 영화는, 주말에만 6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2,900만 달러를 돌파해 제작비의 2배를 넘어섰다. 배급구조가 다른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매주 개봉관을 늘려가고 있다. 스크린당 수익금에서도 4,500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점유율도 높은 편이다.

9위는 지난주 5위였던 3D 입체 애니메이션 <라푼젤(Tangled)>이 차지했다. 무려 2억 6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지만 현재까지 1억 4,377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쳐 해외 개봉을 통해 나머지 부분을 충당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10위는 우리나라와 같이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의 <투어리스트(The Tourist)>가 차지했다. 지난 주 6위에서 4계단 하락하며 겨우 톱 10에 이름을 올린 <투어리스트>는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음 주부터는 리스트에서 이름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한마디
3D 입체영화의 기운이 살짝 주춤하나요? 개봉 편수는 많은데 임팩트가 약하구만요.


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1 )
bjmaximus
진정한 용기,코엔 형제 영화로는 놀라운 흥행..   
2010-12-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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