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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갔지만, <초능력자>는 여전히 국내 박스오피스 1위
국내 박스오피스 |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강동원은 (군대에)갔지만, 관객들은 그를 보내지 아니하였나.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초능력자>는 19~21일 동안 전국 579개 상영관에서 38만 8,377명을 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전주 92만 3,243명보다 절반 이상 급감한 스코어지만, 전반적으로 극장가가 가뭄인 덕(?)에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 영화의 현재 누적관객수는 167만 7,752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74만을 목전에 두게 됐다. 한편 <전우치>(610만) <의형제>(540만)로 올해에만 1,000만 관객을 모은 강동원은 <초능력자>의 흥행을 더해 흥행파워를 더 견고히 다졌다. 이 정도면 군(공익근무요원)에 간 2년간의 공백도 크게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

2위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를 그린 데이비드 핀처의 <소셜 네트워크>다. 같은 기간 전국 328개관에서 18만 1,642명, 누적 22만 8,773명을 기록했다. 신작 개봉작 중에서는 1위지만, 트위터족들을 중심으로 이슈를 낳은 작품치고는 기대에 못 미치는 스코어다. 3위를 차지한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와도 불과 5,000여명 차이. <부당거래>의 개봉관수가 305개임을 감안하면, 2위의 위신이 더 안 선다. 참고로 <부당거래>는 17만 5,499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 233만 7,082명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이 9만 5,650명을 모으며 누적관객 11만 4,300명으로 4위로 데뷔했다. <소셜 네트워크>처럼 부진한 성적이다. 신하균, 엄지원, 류승범, 오달수, 심혜진, 성동일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부진해 보인다. 248개 스크린 밖에 잡지 못한 것이 흥행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만 579명을 기록한 <언스토퍼블>은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5위에 자리했다.

이어 신작영화 <렛미인>과 <쏘우 3D>가 나란히 6, 7위에 자리했다. 눈여겨 볼 것은 극장수익. 관객수에서는 7만 2,155명의 <렛미인>이 5만 5,723명의 <쏘우 3D>를 앞섰지만, 수익에서는 티켓 가격이 조금 더 비싼 <쏘우 3D>가 <렛미인>에 판정승을 거뒀다. 관객 대비 수익률이 높은 3D 영화의 장점이 증명되는 사례다. 8위는 한국 신작 영화가 차지했다. 정준호, 신은경, 심이영의 <두여자>가 주인공으로 5만 4,829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 외에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레드>가 2만 429명을 동원하며 4위에서 9위로 순위 하락했고, 임창정, 엄지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불량남녀>도 1만 6,351명에 그치며 5위에서 다섯 계단 내려앉았다.

● 한마디
이제 강동원에게 쏠리던 시나리오는, 내년 4월에 제대하는 조인성 차지인가요?


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bjmaximus
류승범은 올해 개봉작이 4개씩이나..   
2010-11-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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