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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마인드> 2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
미국 박스오피스 |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11월 둘째주 주말,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은 작품은 브래드 피트가 성우로 나선 드림웍스의 3D 입체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Megamind)>다. 15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메가마인드>는 12~14일 동안 3,949개 스크린에서 3,005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첫 주에 비해 34.7%의 드롭율을 보였지만, 그런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메가마인드>의 현재까지 누적 수익은 8,957만 달러로 금주 내에 1억 달러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 길들이기>와 같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 미국에서 발생한 철도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언스토퍼블(Unstoppable)>은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금요일 박스오피스에서 <메가마인드>에 앞섰지만, 주말에 밀리며 1위 등극에 실패했다. 성적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덴젤 워싱턴과 토니 스콧이 <크림슨 타이드> <맨 온 파이어> <데자뷰> <펠햄123>에 이어 다섯 번째로 손을 잡은 작품이지만, 3,207개 스크린에서 2,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이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듀 데이트(Due Date)>가 3,365개 스크린에서 1,55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에서 3위로 순위 하락했다. 제작비 회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드 필립스 감독은 전작 <더 행오버>에 비하면 평단의 평가도 흥행도 모두 뒤처지는 모양새다.

4위는 <아바타> <2012> <300>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SF블록버스터 <스카이라인(Skyline)>이다.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로 감독 데뷔한 스트로즈 형제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같은 기간 2,880개 스크린에서 1,167만 8,000달러를 벌어들였다. 1,000만 달러로 알려진 낮은 제작비를 감안하면, 일단 제 몫은 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도 많아 장기 흥행을 기대하긴 일러 보인다. 지구인이 보낸 메시지로 인해 시작되는 외계 생명체와 인류의 최후 전쟁을 그려낸 영화는 국내에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해리슨 포드, 레이첼 맥아담스, 다이앤 키튼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는 5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노팅힐>의 로저 미첼 감독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각색한 에이린 브로시 매케너가 가세했으나, 큰 힘은 못됐다. TV 뉴스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의 주말 수익은 960만 달러. 4,000만 달러의 제작비에 4분의 1도 안 되는 성적이다.

한편 자넷 잭슨과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컬러드 걸스(For Colored Girls)>가 675만 달러로 3위에서 6위로 밀려난 가운데,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레드(Red)>도 세 계단 하락한 7위에 자리했다. 개봉 5주차를 맞은 <레드>의 현재 누적 수익은 7,981만 8,000달러다. 이 밖에, 공포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2(Paranormal Activity 2)>와 <쏘우 3D(Saw 3D)>가 나란히 뒤를 이었고, <잭애스 3D(Jackass 3D)>가 개봉 7주차에도 끈질기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 한마디
덴젤 워싱턴과 토니 스콧은 종신계약이라도 한 건가요? 뭐, 우정은 좋습니다만, 가끔은 새로운 파트너가 활력소가 되는 법이죠.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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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maximus
그러게요,토니 스콧 감독과 덴젤 워싱턴이 함께한 영화가 벌써 5번째인데.. 그렇다고 둘이 작업한 영화 중 특별히 대박난 영화가 없고 대부분 어중간한 흥행 성적..

이번 <언스토퍼블> 역시 이전작들과 엇비슷한 출발.. 암튼 둘의 영화는 등급을 PG 13등급으로 낮춰도 혹은 제작비를 1억 달러 이상의 블록버스터급으로 만들어도 흥행엔 좋은 영향을 못끼치네요.   
2010-11-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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