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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 신작 <아름다운 우리>(가제), 국내 최초로 풀 3D로 제작
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친구> <태풍> 등 남자들의 진한 감성을 스펙터클하게 담아냈던 곽경택 감독이 신작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3,4위전이 벌어지던 6월 29일, 서해 연평도에서 벌어졌던 ‘제2차 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우리>(가제)가 바로 그것. 이날 남북한의 교전은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남북 간 해상무력충돌로 기록되고 있는 사건이다. 그 동안 영화화에 대한 논의가 많았지만 해상전투신의 어려움과 막대한 예산으로 현실화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남자들의 세계와 <태풍>과 같은 해양 전투 장면을 찍은 경험이 있는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고, (주)아이엠픽쳐스, (주)아이비픽쳐스, (주)오션드라이브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회사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제작에 들어가게 됐다. 특히 힘든 전투 장면의 생생한 사실감을 위해 전체를 3D로 제작하는 국내 최초 풀 3D 영화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은다.

최근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세계영화계는 3D 입체영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국내에도 몇 편의 3D 입체영화가 개봉되기도 했지만 그 보다 훨씬 많은 수의 3D 입체영화들이 제작 중이거나 2D 영화의 3D 입체영화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3D 입체영화 상영관은 60여 개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100개가 넘는 스크린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3D 입체영화에 대한 국내 제작사들의 기대도 크다. <아름다운 우리>(가제)는 풀 3D 입체 영상을 통해 전쟁 영화의 사실감을 살림과 동시에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감동적인 희생까지 드라마틱하게 담아낼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60년대부터 입체영화가 제작됐었다. <천하장사 임꺽정>과 임권태 감독의 <몽녀>와 같은 작품들이 그것. 하지만 풀 3D 입체영화가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3D 입체영화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의미이며 국내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3D 입체영화에 대한 새로운 흐름은 올해 겨울 개봉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정점으로 전환을 맞을 것이고,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가제)는 한국영화에 3D 입체영화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곽경택 감독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그 날’ 쓰러져간 젊은 청춘들의 죽음이 지닌 의미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희생의 가치를 재미와 감동이 있는 휴먼 드라마로 그려낼 것”이라는 말로 3D 입체영화라는 외형적인 스타일에만 집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동안 3D 입체영화가 영화 자체의 본질보다 기술적인 측면을 내세워 실패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영화 자체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기대치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영화의 제작을 맡은 (주)아이엠픽쳐스 투자제작팀 박채리 대리는 “11월 중순 경 시나리오 완고가 나올 예정이다. 아무래도 3D 입체영화이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을 살리는 장면들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아직 3D 촬영에 본격적인 협의가 이루어진 상황은 아니지만, 곧 국내외의 여러 업체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고 말했다. 총 제작비 2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아름다운 우리>(가제)는 최초의 풀 3D 입체영화라는 점과 함께 국내에서 제작된 블록버스터 영화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19 )
kisemo
잘봤어요   
2010-03-12 19:56
youha73
잘 읽었습니다!   
2010-02-13 14:49
pretto
잘 읽었습니다 ^^   
2010-01-30 17:10
egg0930
기대합니다   
2009-11-03 17:57
femy
기대만땅   
2009-11-03 10:14
dukeyoko
이런 새로운 시도가 처음부터 한 시대의 척도가 바라길 원한다면 욕심이겠죠. 용감한 곽경택 감독에게 박수를...... 박수 칠때 떠나게 되는건 아니겠죠?   
2009-11-03 09:25
podosodaz
어떨지~   
2009-11-03 08:29
hwg119
곽경택 감독은 본인이 기술적인 측면보다 못다한 이야기에 집착해서 실패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군요. 챔피온의 마지막에 체육관 장면, 친구의 드라마화 등 과도한 감정묘사가 문제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은 감동을 받으면 자신의 경험에 되새겨 보는데 그걸 비집고 들어오려는 감독의 개인적인 감정신을 조금만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1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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