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수입/배급:㈜케이디미디어) 연출에 참여할 뻔 했던 사연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는 나탈리 포트만, 올랜도 블룸, 샤이아 라보프, 에단 호크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의 동반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골든 에이지>의 세자르 카푸르 감독, <엑스맨 : 최후의 전쟁>의 브렛 레트너 감독,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 등 세계적인 명감독들이 함께 참여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의 제작진은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된 박찬욱 감독에게 하나의 에피소드를 맡아달라는 연출 제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영화들에서 만나왔던 뉴욕의 모습이 아닌 현재의 뉴욕을 담아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젊고 새로운 감독들이 연출하기를 희망했던 제작진에게 독창적인 영상과 세련된 감각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박찬욱 감독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적임자라 생각해 연출 제의를 했으나, 때마침 박찬욱 감독은 영화 <박쥐> 제작에 들어가게 되면서 안타깝게도 이 프로젝트는 성사되지 못했다.

자유롭고 스타일리쉬한 뉴욕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는 오는 10월 22일 개봉된다.

2009년 10월 6일 화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