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나레이션 대본의 주인공이 한동원 작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다.

지난 주부터 첫 방송되기 시작한 <돌아온 일지매>는 한국 드라마 연출의 새 장을 열어온 황인뢰 감독이 연출을 맡고 고우영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성우 김상현 씨가 ‘책녀’ 라는 나레이션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며, 드라마의 주요 장면과 함께 주옥 같은 ‘책녀 어록’ 을 정리해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황인뢰 감독이 원작자인 고우영 화백을 대변한 ‘책녀’ 의 나레이션 대본을 맡긴 사람은 다름아닌 MBC 영화 정보 프로그램인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결정적 장면’ 코너로 많은 주목을 받은 한동원 작가이다. 한동원 작가는 영화에 가장 결정적인 장면을 콕 집어내는 신선함과 재기 발랄함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장본인으로, 2004년 발간된 <어디가서 써먹기 좋은 대사 매뉴얼>의 저자이자 영화 평론가로도 활동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우영 화백이 창조한 기백 넘치는 장대한 이야기와 한민족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캐릭터들을 황인뢰 감독 특유의 수려한 연출과 영상미로 부활시킬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는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에 방영 중이다.

2009년 1월 28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