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피코미디 <과속스캔들>이 전국관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3일 시작으로 개봉 4주차에 들어선 <과속스캔들>은 지난 주말동안 46만명, 전국누계 401만명(배급사 자체집계)를 기록하며 올 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 다섯번째로 400만 고지를 돌파했다.

개봉 이후 관객들의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더욱 흥행 뒷심을 발휘하며 개봉 26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과속스캔들>은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추격자>의 31일,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의 39일 400만 돌파 시점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과속스캔들>의 흥행기록은 2009년 신정 연휴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SF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은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4년만의 신작 <벼랑 위의 포뇨>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개봉 11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3위,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예스맨>이 4위, 브랜든 프레이저 주연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유하 감독의 <쌍화점>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지금의 박스오피스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