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제공:CJ엔터테인먼트/제작:주피터필름)가 개봉 5주차인 20일 현재 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로써 <아내가 결혼했다>는 올해 손익분기를 넘긴 몇 안 되는 한국영화로 기록됐으며, 여전히 240여 개의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0만 관객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중결혼이라는 도발적인 소재에서 비롯된 열띤 논쟁으로 극장가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아내가 결혼했다>는 노출 연기, 동성애 소재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미인도>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와 함께 2008년 하반기 스크린 “파격과 도발” 열풍의 중심에서 꾸준한 뒷심을 이어가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파격적인 소재, 제한된 상영등급, 영화의 비수기인 10월 개봉 등 여러가지 약점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며 “영화 흥행의 중요 요소인 입소문(Word of Mouth)의 힘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섬세하고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주혁, 사랑스럽고 도발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손예진은 오늘 11월 20일(목) 개최되는 제29회 청룡영화상 남우 주연상, 여우 주연상, 각본상에 아울러 12월 4일(목)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 주연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