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기전>이 추석 연휴 흥행에서 1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개봉한 <신기전>은 12~14일 사흘간 60만명을 끌어모으며 추석 극장가 흥행에서 우뚝 서며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인기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외화 <맘마미아!>가 54만명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으며, 누적관객수는 160만명을 돌파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소지섭과 강지환이 출연한 <영화는 영화다>는 개봉 첫주 27만명의 관객을 동원(누적 관객수 33만명)하며 3위에 올랐다. 소지섭, 강지환 두 남자의 매력적인 캐스팅과 리얼 액션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배우 김수로가 자신의 장기인 코미디를 선보인 <울학교 이티>는 20만명(누적 관객수 22만명)을 끌어모으며 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방콕 데인저러스>는 한국 극장가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8만명을 동원(누적 관객수 10만명)하며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짧은 연휴 기간과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지 못한 탓에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한편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신기전>과 <맘마미아!>가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기대 이상은 아니었으며, <20세기 소년>과 <꽃보다 남자> 등 일본 영화들은 국내 극장가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08년 9월 16일 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