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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전도연을 선택하다!
2007년 5월 28일 월요일 | 민용준 기자 이메일

<밀양>의 전도연이 제60회 칸영화제의 여인으로 선택됐다.

우리 시각으로 28일 새벽(현지 시간 27일 오후), 칸영화제 폐막식을 앞두고 관례대로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그리고 여우주연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것을 듣고 단상에 오른 전도연은 상기된 표정으로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알랭 들롱이 건네주는 트로피를 받은 전도연은 <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동료배우 송강호에게 감사를 표했고, 송강호는 이에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현장의 찬사를 보탰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오른 작품 중, 여배우의 연기가 두드러진 작품이 많다는 점에서도 이번 수상의 의미는 특별하다.

전도연의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2004년 <클린>의 장만옥 수상 이후, 아시아 배우로는 두 번째다. 칸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동양계 배우는 남녀를 불문하고 5명밖에 없다. 또한 장만옥의 경우는 프랑스 감독이 연출하고 영어대사를 했다는 점에서 전도연의 경우는 특별해 보인다. 베를린과 베니스를 포함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국내배우가 수상한 사례는 198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씨받이>에 출연한 강수연의 여우주연상 수상과 200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오아시스>에 출연한 문소리가 신인연기상을 받은 바가 있다.

한편, 이번 제60회 칸영화제는 공산 정권 붕괴 이후, 쇠퇴했던 동유럽 국가들의 작품들을 조명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칸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독재정권 치하의 낙태문제를 그린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쥬(Munjiu)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에게, 남우주연상은 <추방>에 출연한 러시아의 콘스탄틴 라브로넨코에게 돌아갔다. 그밖에 단편 영화제 경쟁섹션의 시네파운데이션(cinefoundation)에 출품된 홍성훈 감독의 단편영화 <만남>도 3등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지난 23일 개봉해 현재까지 30여 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밀양>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도연과 <밀양>의 관계자들은 29일 귀국해 30일 수상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무대인사 등을 통해 <밀양>의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60회 칸 영화제 수상작

황금종려상: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루마니아),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 3 weeks and 2 days)>
심사위원 대상: 카와세 나오미 감독(일본), <모가리의 숲(Morning forest)>
심사위원상: 마르자네 사트라피(이란)- 빈센트 파로노트(프랑스),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멕시코), <침묵의 빛(Silent light)> 공동 수상
감독상: 줄리언 슈나벨 감독(미국), <잠수종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남우주연상: 콘스탄틴 라브로넨코(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추방(The Banishment)> 출연
여우주연상: 전도연(한국), 이창동 감독의 <밀양(Secret sunshine)> 출연
칸영화제 60주년 기념 특별상: 구스 반 산트 감독(미국), <페러노이드 공원(Paranoid park)>

2007년 5월 28일 월요일 | 글: 민용준 기자

28 )
pretto
잘 읽었습니다 ^^   
2010-02-01 20:20
qsay11tem
탁월한 선택이에여   
2007-07-23 11:54
kpop20
축하해요   
2007-07-19 20:34
qsay11tem
경축   
2007-07-04 21:24
qsay11tem
추카   
2007-07-03 21:22
remon2053
최고의 배우이네요   
2007-06-24 14:59
mckkw
전도연 정말 최고의 연기   
2007-06-07 20:57
mira75
전도연 이전에 밀양을 택한거죠..   
2007-06-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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