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가 사형수 아버지를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마이파더>(제공: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제작:시네라인㈜인네트)에 다니엘 헤니와 김영철이 캐스팅되었다.

친부모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주한미군에 자원한 입양아 제임스 역을 맡은 다니엘 헤니는 <내 이름은 김삼순><봄의 왈츠><Mr. 로빈 꼬시기>에서 보여준 젠틀맨의 이미지를 벗고 사형수 아버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입양아의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미국에서 살아온 개인적 경험을 입양아로서 낯선 땅에서 살아온 제임스의 감정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것”이라며 연기에 대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영화 <달콤한 인생>의 카리스마 넘치는 비열한 조직 보스, 영화 <그놈 목소리>에서 실수투성이의 인간미 넘치는 형사까지 매번 다양한 배역을 완숙한 연기로 소화해 내는 김영철은 영화 <마이파더>에서 사형수 아버지 황남철 역할을 맡았는데, 무지하고 때론 잔인하지만 아들 앞에서만은 절절한 부정을 가진 아버지다.

<마이파더>의 황동혁 감독은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들 뒤에 숨어있는 배우 김영철의 인간적인 모습을 사형수 아버지 역을 통해 끌어내고 싶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미라클 마일>로 칸느국제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주목 받은 황동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마이파더>는 지난 1월 10일 크랭크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