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10월 12일 개막에 앞서 초청작과 행사개요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지난 12일 열었다.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아시아 영화의 중심’이라는 영화제 모토를 강화한 영화제의 다양한 행사를 간략 소개했다. 전년도에 비해 상영편수는 줄었지만 아시아 영화의 발굴에서 만큼은 힘을 가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특히 올해에는 아시안필름마켓2006이 처음으로 시도된다. 더불어 아시아 각국에서 뛰어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배우들을 초청하는 ‘커튼 콜’ 행사가 시도된다. 황정민, 아오이 유우, 카시이 유우, 주신 등등 당대의 아시아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부산영화제에 대거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혈의 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가 개막작으로 선정됐음을 알렸다. 김대승 감독, 김지수 엄지원은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특이하게도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직접 간담회를 진행, 기자들 대신 배우와 감독에게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영화제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2일 해운대와 남포동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취재_ 2006년 9월 13일 수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