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와 함께 6월의 시작을 앞두고 공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5월 31일 개봉하는 지하철 공포 <크립>을 선두로 6월 6일에는 <오멘>이 또 바로 뒤를 이어 <환생>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가장 먼저 개봉하는 <크립>은 지하철이라는 익숙한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를 다루고 있는데, 지하철 이용자라면 매일 보게 되는 지하철 터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공포의 감도가 더욱 진하게 전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특징. 한편 <오멘>은 오래 전부터 책이나 영화로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화제작으로 ‘666’이라는 악마의 상징을 개봉일로 잡아 2006년 6월 6일에 개봉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환생>은 전형적인 일본 호러 장르의 특징을 지닌 영화로,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이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일본 영화 특유의 공포로 담아내 호러 매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더위의 시작과 함께 더위를 달래줄 공포 영화들을 일찌감치 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 6월, 올 해 최고의 공포 영화를 노리는 경쟁은 치열하지만 관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