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LA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과 뉴욕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고, 골든글로브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올해 최다 부문 후보 지명작의 영예를 안은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미국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흥행수익을 올리고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12월 9일 미국의 불과 5개 극장에서 제한적으로 개봉되었으나 544,529 달러라는 놀라운 수입을 거두며, 스크린당 평균 109,000달러라는 기록을 세워 같은 주 개봉한 또 다른 화제작 <게이샤의 추억>을 앞지름과 동시에 2005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개봉 2주차에는 69개 극장에서 2,507,614달러를 벌어들여 전미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는데, 100개 미만의 개봉관 수입으로 전미 박스오피스 TOP 10에 진입한 것은 1995년 이후 <브로크백 마운틴>이 처음이라고.

비평가들의 찬사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 박스오피스 기록을 통해 관객들의 지지도 입증하고 있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미국에서는 이번 주 114개 스크린으로 확대 개봉되어 열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며, 국내에서는 내년 2월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