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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까지 직접 쫓아가서 만난 ‘해리포터’ 드림팀!
2005년 11월 21일 월요일 | 최경희 기자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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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다. 짐 바리바리 싸들고 17일 날, 멀리 일본까지 찾아간 이유는 오직 하나!
"해리포터를 직접 만나고 싶어서~~“

그런데 말이다...
우리의 해리포터인,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호주에서의 영화촬영 때문에 일본에 안 왔대!! 이럴 수가~ 하늘도 노할 이번 일에 피눈물을 흘리며 ‘최홍만’이 19일 날 경기한다는 도쿄돔의 전경을 20층 객실 창가에 앉아 내리 째려보기만 했다. 이 울분을 달리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서. 여하튼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얼굴은 ‘소년’인데 몸만큼은 ‘성숙미’를 내뿜어, 본 기자의 눈맛을 즐겁게 해줬던 다니엘이 안 오다니, 느무느무 아쉬웠다.

그런데 말이다...
괴나리봇짐 메고 멀리 이국의 땅까지 찾아온 우리를 신은 버리지 않았다. 글쎄 ‘케드릭 디고리’를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이 해리포터를 대신해 일본에 친히 납셨다는 희소식이 배달됐다. 결국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도쿄 컨퍼러스에 달뜬 마음으로 부리나케 찾아갔다. 오직 그를 보기 위해 말이다. 물론 헤르미온느, 초챙도 만나보고 싶은 맘이 요~멘큼 있긴 있었다.

정확히 18일 오후2시 일본어 발음으로 "하리포터~"가 '도쿄 컨퍼러스' 장내에 떠들썩하게 울리더니,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 해리포터의 첫사랑 초 챙 역의 ‘케이트 렁’,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감독한 ‘마이크 뉴웰’과 제작자과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섰다. 그리고 드디어 고대하던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최고 인기남 ‘케드릭 디고리’로 진정한 인기남의 반열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이 예쁘장한 미모를 뽐내며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에서 볼 때마다 실제로 만나 본 로버트는 뽀샤시 처리한 것 마냥, 고운 피부 자태를 과시하는 말 그대로 New '꽃미남‘이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에 대한 미련을 단박에 잊고 본 기자 마른 침을 삼켜 가면 로버트의 이곳저곳을 노골적으로 훔쳐봤다. 눈을 데굴데굴 굴려가면서. 동시에 전 세계에서 모여든 600여명의 기자들은 일제히 카메라 후레쉬를 터트렸다, ’엠마 왓슨‘을 중심으로 해리포터 일행이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네자 모두들 알아듣는 듯 일제히 취재 수첩에 무언가를 받아 적어 내려갔다. 물론, 본기자도 펜대를 열나게 굴리긴 했다. 뭘 적었는지는 비밀~~

이날, 행사장에 참석 못한 주인공 해리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저번에 방문했을 때 너무 친절하게 해주었는데 이번에 방문하지 못해 미안하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쉽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해리포터의 영원한 친구 ‘론’은 일본에 방문하지 못한 미안함을 직접 편지에 써서 보냈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지금 영국에서 그 슬픔을 가족과 함께 이겨내는 중이다. 나의 친구였던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일본을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보내와 장내를 잠시 슬픔에 잠기게 했다.

영상으로 아쉬움을 전한  대니얼 래드클리프
영상으로 아쉬움을 전한 대니얼 래드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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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행사에 참석한 배우와 감독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발언권을 얻기도 힘든 큰 행사였던 만큼 직접 질문 할 기회를 얻은 해외 기자들의 얼굴에선 뿌듯함과 설렘이 엿보여 ‘해리포터’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실제 이상향을 영화 속 캐릭터로 비유’해 묻는 한국!기자들의 짓궂은 질문에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은 “머리가 좋은 해리포터 같은 타입이 좋다”고 대답해 기자들의 동의표를 끌어냈다. 영국인 최초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감독한 ‘마이크 뉴웰’ 감독에겐 영화 촬영 시 힘들었던 점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그는 이날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했으며 “엄청난 특수효과를 총괄하는 게 힘들었다”는 솔직한 답변도 해줘 대감독으로서의 여유를 보여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초 챙’ 역으로 캐스팅 돼 해리포터 팬들에게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케이티 렁’에겐 캐스팅에 관련된 질문이 오고갔다. 자그마한 체구의 ‘케이티 렁’은 긴장된 목소리로 “처음엔 그들에게 압도당했지만 3명(해리포터, 헤르미온느, 론)이 편하게 나를 대해줘 곧 그들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해 촬영 당시의 분위기가 무척 좋았음을 우회적으로 자랑했다. ‘케드릭 디고릭’으로 분한 우리의 꽃미남 ‘로버트 패틴슨’ 또한, “이렇게 응석을 부려도 될까 싶을 정도로 나를 가족처럼 모두들 대해줬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몰라도 촬영을 할수록 결속력이 높아졌다”고 질문에 답을 이어나갔다.

간단한 포토타임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됐다. 해리포터 일행들은 20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 행사를 끝으로, 일본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22일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생각보다 더 예쁘게 성장한 ‘엠마 왓슨’과 실제로 보니 해리포터의 첫사랑이 분명함이 증명된 ‘케이티 렁’ 그리고 수줍은 소년 ‘로버트 패틴슨’과의 개인적 만남을 성사시킨 본 기자의 속사정이 궁금하다면 다음 기사를 기대해주시라. 물론 ‘마이크 뉴웰’ 감독도 아주 은밀히 만나고 왔으니 걱정 붙들어 매셔.
"Coming soon"

도쿄_최경희 기자
사진제공: 워너브라더스코리아

4 )
mckkw
해리포터는 없네.   
2007-07-11 17:49
js7keien
인생의 아픔을 겪는 주인공, 그리고 어둠에 한발자국씩 서서히 다가간다   
2006-10-08 23:31
jaraja70
책처럼 성숙하는 그들을 보는게 즐겁다   
2005-11-24 16:57
haharok
배우들이 어릴때가 더 나은 듯....   
2005-11-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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