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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샤이닝(1997, The Shining)


또다른 샤이닝 ★★★★  director86 07.12.30
무섭지는 않다. ★★★★  breeturner 04.05.06



TV 시리즈 [샤이닝]은 3부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스티븐 킹이 제작 지휘하고 각본을 썼다. 사실 스티븐 킹은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에 굉장히 실망했다고 한다. 스티븐 킹은 자신이 쓴 원작의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고 감독 믹 개리스와 함께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다. 관객들은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을 기억하고 있었고, 스탠리 큐브릭의 팬들의 항의도 무시할 수 없었으며 잭 니콜슨이 보여준 광적인 연기는 모든 관객의 뇌리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그래서 스티븐 킹과 믹 개리스는 좀 더 세밀하고 웅장한 [샤이닝]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며 평범한 사람이 미쳐가는 모습을 그려내려고 무척이나 신경을 썼다. 스티븐 킹은 스탠리 큐브릭 [샤이닝] 리메이크가 아닌 스티븐 킹 자신의 [샤이닝]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스티븐 킹은 항상 사람들을 소름끼치게 하고 잠들지 못하게 하는 그런 소설을 쓰고 싶어했는데 [샤이닝]은 그의 그런 의도가 명백히 표현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샤이닝]은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가족을 향해 느끼는 폭력적인 감정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알콜중독을 다룬다. 주인공 잭에게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지 아니면 중독 때문인지, 악령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그는 우리 안에 있는 악이 쌓여서 폭발하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영화 첫 장면의 보일러 증기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암시하며 영화의 색, 특히 빨간색은 뭔가가 다가온다는 것을 드러내는데, 잭의 가족에게 다가올 위험을 본능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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