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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곰 테드(2012, Ted)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Fuzzy Door Productions / 배급사 : UPI 코리아
수입사 : UPI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19bear-ted.kr

19곰 테드 예고편

[뉴스종합] 왓챠 신작! <팽>, <징크스>, <19곰 테드> 등 21.10.08
[뉴스종합] <링컨> vs <라이프 오브 파이>,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 13.01.11
19곰 테드-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볼만했다 sch1109 12.10.24
귀엽고 발칙하게 웃겨주는 성인용 코믹 동화. jksoulfilm 12.10.13
재미없었음 ★★☆  tree 18.10.19
CG곰이 연기를 한다. 웃긴다. ★★★☆  wfbaby 15.09.14
지나치게 과하지만,, 우리도 미소짓게 만드는 힘은 인정할만 하다. ★★★☆  uuiihh 15.06.22



전세계 박스오피스 올킬! 3억 8천만 달러의 흥행 신화!
[심슨 가족]을 능가하는 미국 최고 성인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 팀이 뭉쳤다!


영화 <19곰 테드>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기발한 설정으로 인해 주목 받고 있기는 했으나, R등급 코미디라는 장르적 한계, 그리고 그리 크지 않은 예산 규모로 인해 큰 성공을 기대한 작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 달리 영화 <19곰 테드>는 처음부터 R등급 코미디 사상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 이후에는 거대한 자본이 투자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지금까지 집계된 영화 <19곰 테드>의 북미 흥행 성적은 무려 2억 달러를 넘어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영화 <19곰 테드>가 호주, 독일, 뉴질랜드, 헝가리, 우크라이나, 태국 등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초토화시켰다는 사실이다. 영화 <19곰 테드>의 전세계 흥행 수익은 3억 8천만 달러에 달한다.
영화 <19곰 테드>의 무시무시한 흥행은 발칙한 곰인형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그것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표현한 연출의 힘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세스 맥팔레인 감독을 비롯한 [패밀리 가이] 팀의 손에서 탄생했다. [패밀리 가이]는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성인용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보다 자극적이고 [사우스파크]보다 유쾌한 블랙 코미디로 방송사 FOX의 광고 수입 중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1999년 처음 방송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도 많은 매니아층을 생산하며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놀라운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영화 <19곰 테드>에 총출동, 더욱 발칙하고 적나라한 개그를 선보였다. [패밀리 가이]의 제작자 세스 맥팔레인 감독 외에도 [패밀리 가이]의 시나리오 작가, 알렉 설킨과 웰슬리 와일드가 <19곰 테드>의 각본에 참여해 자신들의 장기인 발칙한 풍자 개그 코드를 영화에 전면 배치했다. 또한 음악 감독 월터 머피가 웃음을 배가 시키는 사운드를 완성했고, [패밀리 가이]의 배우들 역시 다수 출연한다. 철 없는 존(마크 월버그) 때문에 속 터지는 여친 로리 역을 맡은 밀라 쿠니스, 발칙한 성인곰 테드의 여자친구 타미 린 역을 맡은 제시카 바스, 존의 직장 동료 알릭스 역의 존 비에너, 어린 존의 부모님의 알렉스 보스테인과 랄프 가맨이 그 주인공이다.

독특한 설정, 발칙한 재미를 한 번에!
올 추석, 단 하나의 성인 코미디!


2012년 9월, 추석 연휴를 겨냥한 대작들과 화제작들이 우후죽순처럼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19곰 테드>는 독특한 설정과 발칙한 재미를 선사할 단 하나의 성인 코미디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어린 아이들의 친구 테디베어가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된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한 영화 <19곰 테드>에서 주인공 테드는 깜찍한 외모와 상반되는 능청 맞고 발칙한 행동으로 전세계 성인남녀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고스트 버스터즈>나 <백 투 더 퓨처>와 같은 80년대의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들이 담고 있던 판타지적인 것들을 담아낸 <19곰 테드>는 어릴 적 순진했던 테디베어가 더 이상 순진하지 않을 때, 즉 소년이 어른이 되고, 테드가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닐 때 나타나는 코미디가 영화 <19곰 테드>의 가장 중심점이다. [패밀리 가이]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가진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 평범한 사람이 아닌 테드가 영화 속 야한 대사와 행동을 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미국식 코미디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지게 만들고 그저 웃으며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같은 능력을 펼쳐 보인다. 이에 대해 영화의 주연 배우인 마크 월버그는 “이 영화에서 그는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하지 않는다. 모두가 즐거운 영화다.”라고 표현했다.
특히 맥팔레인 감독은 <19곰 테드>가 19금 영화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솔직한 감정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의 대부분 코미디는 테드가 생명을 얻은 후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이제 그를 특별하게 여기지 않을 때 나타난다. 이런 경우는 실제 우리 삶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인생의 절정기가 지나간 후 나머지 95퍼센트의 당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맥팔레인 감독의 말처럼, <19곰 테드>는 그저 가볍게 웃고 즐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공감대 또한 이끌어낼 수 있는 성인 코미디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남다른 인연에서 탄생한 남다른 영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100% 캐스팅!


영화 <19곰 테드>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마크 월버그와 밀라 쿠니스 역시 각각 <파이터>와 <블랙 스완> 등의 작품에서 카리스마와 깊이감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화끈하게 웃기는 성인곰이 등장하는 R등급 코미디에 도전,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초토화 시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뛰어난 연기력의 두 배우는 영화 <19곰 테드>에서 배역과 완전 동화되는 놀라운 싱크로율을 발휘, 더욱 주목을 받았다.
마크 월버그가 맡은 역할은 곰인형 테드를 탄생시킨 그의 절친 존 베넷이다. 어린 시절, 왕따에게서도 왕따를 당하던 존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곰인형이 말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기적처럼 그 소원이 이루어져 테드는 생명을 얻게 된다. 그 이후, 27년 간 절친으로 지내온 존과 테드는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함께 보내왔으며,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천둥을 무서워하는 서로를 위한 ‘천둥 친구’다.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35세에도 여전히 철 없는 어린애 같은 존을 연기할 배우는 마크 월버그 뿐이었다고 밝혔다.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마크 월버그의 연기에 대해 감탄하며 “그가 이 곰인형과 대화를 나눌 때를 보면 실제로 그 인형이 거기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움직이지 않는 인형을 바라보며 그러한 감정을 이끌어 내는 그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죠. 관객들은 그로 인해 이 영화에 푹 빠지게 될 거에요.”라고 말했다.
마크 월버그의 여친 로리 역의 밀라 쿠니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밀라 쿠니스는 14살 때부터 [패밀리 가이]의 장녀 ‘메그 그리핀’ 역을 맡아 13년 째 세스 맥팔레인 감독과 함께 해오고 있다.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현재 헐리우드에서 굉장히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밀라 쿠니스를 캐스팅하는 건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존과 로리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존재하지 않는 상대를 대상으로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주어야 했다. 가상을 전제로 연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두 사람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며 영화 <19곰 테드>의 제작진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 <19곰 테드>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주인공 테드는 세스 맥팔레인 감독이 직접 연기했다. [패밀리 가이]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에서 이미 목소리 연기를 경험한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자신의 경력을 십분 발휘했다. 세스 맥팔레인 감독은 테드를 이전의 만화 캐릭터 보다 훨씬 더 사람과 같은 목소리로 연기하면서, 단순히 곰인형이 아니라 곰인형의 몸을 가진 사람 캐릭터로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찾는 재미가 가득한 명품 까메오들의 향연!
노라 존스, 라이언 레이놀즈, 패트릭 스튜어트, 샘 J 존스까지!


영화 <19곰 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영화에 출연하는 명품 까메오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까메오들은 영화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실제 유명인이 본인 자체로 출연하며 리얼함을 배가시켜주는 역할도 자처, 영화 <19곰 테드>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오는 11월 내한을 예정하고 있는 ‘그래미의 여왕’ 노라 존스는 영화 <19곰 테드>에서 화끈한 성인곰 테드의 전 여자친구로 등장한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 본인 역으로 등장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테드의 파란만장한 연애사를 짐작하게 한다. 또한 영화 속에서 그녀의 매력적인 무대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영화 <19곰 테드>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가장 섹시한 남자 칭호를 획득한 라이언 레이놀즈도 영화 <19곰 테드>에 출연한다. <저스트 프렌드>, <프로포즈> 등에서 소탈하면서도 로맨틱한 모습을, <베리드>, <세이프 하우스>에서 긴장남 넘치는 스릴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19곰 테드>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해 관객들을 모두 폭소하게 한다. 제대로 된 대사는 한 마디도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인상적인 역할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찰스 자비에 교수도 영화 <19곰 테드>에 힘을 보탰다.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패트릭 스튜어트는 영화 <19곰 테드>의 나레이션을 맡았다. 그의 매력이 돋보이는 것은 에필로그 부분. 살짝 비꼬는 듯한 담담한 서술 어투가 화면 속 이미지와 겹쳐지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 <19곰 테드>의 가장 재미있는 장면 중 하나로 에필로그를 꼽았을 정도.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사람은 바로 샘 J 존스다. 1980년, <제국의 종말>에서 이상한 별에 떨어진 뒤, 그곳의 공주와 사랑에 빠지고 악당을 물리치는 풋볼 선수 플래쉬 고든으로 열연했던 그가 영화 <19곰 테드>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화 속 절친 존과 테드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로 손 꼽히는 <제국의 종말>은 한국에 있어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정도로 친숙한 추억 속 존재다. 존과 테드 뿐 아니라 미국 관객 모두의 추억을 자극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샘 J 존스는 까메오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생생한 <19곰 테드>!
모션 캡쳐 촬영 비하인드 공개!


제작진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바로 실제 배우들이 같은 상황에서 연기를 바는 것처럼 그려져야 하는 것이었다. 종종 CG 캐릭터들의 더빙 작업은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전이나 후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스크린 안의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자연스러움을 위해서 세스는 모션 캡쳐용 의상을 입고 세트에서 직접 배우들과 연기를 했다. 그래서 후에 따로 더빙을 해야 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한 제작자 제이콥스는 덕분에 촬영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즉흥적인 것들도 잘 소화가 되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우리 영화 같은 경우에는 한쪽은 사람들, 한쪽은 만화 이런 식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다 같은 사람이고, 그 중 한 명은 단지 신체적인 몸이 곰돌이인 것뿐이다. 우리는 관객들이 테드를 사람이 아니라 그냥 곰인형으로만 바라보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맥팔레인 감독은 테드를 사람과 같이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과 실제 음성, 실제 움직임 등을 공부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 15년을 몸담았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편안한 작업이었다. 물론 지금까지는 2D 애니메이션이었고, 이번에는 3D이기 때문에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것에 대해 배워보니 꽤 쉬웠다.”고 말했다.
“픽사나 드림웍스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표현해달라고 주문했다.” 테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스탭들은 배우에게 상황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몇 개의 ‘패스’를 가지고 연기하게 했다. 첫 번째로는 ‘스터피 패스’였고, 테드 인형을 적절한 위치에 놓는 것이었다. 그래야 배우들이 후에 테드가 어디에 위치해서 그려지는지 아는 상황에서 연기를 할 수 있기 때문. 배우들은 테드와 함께 시선을 맞추고 그곳을 바라보며 연기를 하게 된다. 두 번째는 ‘아이라인 패스’다. 간단하게 긴 막대에 두 개의 점을 찍어서 테드의 눈 처럼 해 놓은 것으로, 배우들은 이 눈을 바라보며 연기한다. 동시에 세스는 카메라 밖에서 Moven 옷을 입고 연기한다. 그러면 그 옷의 센서들은 주파수를 통해 움직임을 포착하게 된다. Moven이라는 독특한 기술에서 탄생한 모션 캡쳐 의상은 평상 복 위에 끈들이 감겨져 있는 형태다. 매일 모션 캡쳐 의상을 입고 연기와 연출 작업을 해야 하는 세스를 위해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옷이어야 했고, 제작자인 제이슨 클락이 찾아낸 회사는 그런 조건을 충족시켰다. 일반적인 마이크를 찬 상태로, 배우들이 연기하는 곳에서 동시에 녹음을 진행했다. 그래야 후에 결과물이 더욱 실질적이고 자연스럽게 된다. 세 번째 패스는 360도 세트 촬영이 가능하고, 현장을 3D로 담는 새로운 기술이었다. 테드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 이 기술을 사용해 곰돌이에 음영을 넣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테드가 ‘신체적으로’ 환경에 자연스럽게 속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예를 들어 테드가 소파 위에 앉을 때 쿠션들이 눌리는 등 CG 캐릭터와 실제 상황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보스턴엔 진짜 테드가 살 것 같아!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로케이션!


왕따에게도 왕따를 당하던 존의 소원을 통해 살아 움직이게 된 테드는 27년 지기 존과 그의 여친 로리와 함께 보스턴에서 살고 있다. 마치 실제로 보스턴에 가면 살아 움직이는 테드가 있을 것 같아 보이는 이러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제작진들은 이야기를 실제 장소에 담을 때, 이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정말 현실적이게 그려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패밀리 가이]는 로드 아일랜드에서 촬영하여 현실성을 부각시킬 수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생각했고, 보스턴에 세트를 지었다. 말하는 곰인형이 출연한다는 것만 제외하고 모든 것이 다 실제 세상이다. 이 세상에서는 테드의 존재가 전혀 이상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와 관련한 모든 것들이 실질적이게 된다.”는 맥팔레인 감독의 말처럼 이미 이야기 속에 판타지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것을 더 표현하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했던 것.
미술 감독인 스티븐 라인위버는 말하는 곰돌이가 길거리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말을 하는 실제 세상을 만들어야 했다. 때문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테드가 다른 이들과 같은 높이에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맥팔레인 감독이 테드와 다른 배우를 투 샷으로 담고자 할 때, 제작진은 맥팔레인 감독이 올라갈 수 있는 기둥이나 구멍들을 만들어놨다. 제작진들은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보스턴 추격 장면을 찍을만한 특별한 장소를 찾았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912년 지어진 홈 경기장 펜웨이 파크에서의 촬영을 허가했다. 존과 로리의 아파트 외관은 보스턴의 챈들러 스트리트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넓고 좋은 아파트를 세트에 지었고, 실제 외관을 담은 빌딩은 보스턴 백 베이에 위치해있다.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의 오프닝 나이트를 위해 서머빌 극장(Somercille Theatre)에서 분장을 한 팬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도시 북쪽에 있는 루트 1 미니어쳐(Route 1 Miniature) 골프 코스에서 존, 로리, 테드는 함께 골프를 즐기기도 한다. 이는 모두 보스턴에 실제 있는 곳으로, 구체적인 곳을 원했던 제작진들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캐릭터의 성격은 옷을 보면 안다!
실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리얼리티!


영화 <19곰 테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곰인형이 살아 숨쉬고 말하고 떠든다는 판타지적인 발상을 일상적인 요소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세스 맥팔레인 감독을 비롯한 영화 <19곰 테드>의 제작진들은 캐릭터들의 의상 또한 일상에서 마주 칠 것 같은 현실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각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 붙었다.
이처럼 복잡미묘한 영화 <19곰 테드>의 의상을 담당한 것은 데브라 맥과이어다. 그녀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등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와 TV 히트작 [프렌즈]의 의상을 담당했다. 캐릭터의 개성과 현실적인 리얼리티를 함께 표현하는 것에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영화 <19곰 테드>에서 자신의 특기를 십분 발휘했다.
맥과이어가 가장 복잡한 의상 디자인의 캐릭터로 꼽은 것은 마크 월버그가 열연한 존 베넷이었다. 맥과이어는 존에 대해 “첫 번째 장면부터 우리는 성인 남자인 존이 곰인형 테드와 소파에 앉아 대마초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게으르고 철 없어 보이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는 존의 철 없는 초딩남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청소년들이 입을 것 같은 티셔츠, 청바지, 츄리닝 등의 복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려운 것은 그러면서도 존이 매력적인 남자로 비춰져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너무 누추할 수는 없었어요. 밀라 쿠니스의 남자친구기도 하니까요.”라며 맥과이어는 이유를 설명했다.
존의 여친 로리 콜린스의 의상은 그와 정반대에 위치해 있었다. 로리는 광고 회사에서 일하는 커리어 우먼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좋은 옷을 입을 필요가 있었다. 맥과이어는 로리를 표현하기 위해 “그녀의 옷들은 아주 고가는 아니지만 디자이너들의 옷으로 골랐다. 몸매를 잘 살려주도록 핏도 굉장히 좋다. 로리의 옷장은 트랜디한 옷들로 가득 차 있지만 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맥과이어는 밀라 쿠니스가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로리는 어떤 옷을 입혀도 예뻐 보였다며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맥과이어가 맞닥뜨린 문제는 바로 곰인형의 의상이었다. 화끈하게 웃기는 성인곰은 과연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 고민하던 끝에 그녀는 결국 테드에게 최소한의 의상만 입히기로 결정했다. 다른 제작진들 역시 테드가 면접을 보러 갈 때 입는 정장과 영화를 보러 갈 때 스타워즈 의상을 입는 것 정도가 좋겠다며 그녀의 의견에 대찬성 했다. 이렇게 수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테드를 비롯한 주요 캐릭터들의 리얼리티 넘치는 개성적 의상이 완성되었다.



(총 5명 참여)
joe1017
오래된 친구같은 테드.
한국이나 미국이나 남자들의 우정(?)은 비슷한듯.ㅎㅎ     
2014-02-19 20:57
cipul3049
ldk님 저번부터 느끼지만, 여자분이신가봐요.ㅎㅎ     
2012-10-08 00:34
ldk209
솔직히 말하면 곰인형이 있든 없든 남자가 어른이 되는 일은 드물죠.. 나이가 먹어도 남자는 애죠... ㅋㅋㅋ     
2012-09-29 22:43
ldk209
시종일관 터지는 깨알 같은 말장난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지네요... 거기에 나름 가슴을 찡하게 하는 감동의 순간도 있구요... 예상보다는 화장실 유머 수준이 노골적이지 않아 보기에도 부담감이 덜하네요...     
2012-09-29 22:41
loop1434
다분히 미국적이지만 국내관객들에게도 꽤나 매력적인 곰돌이     
2012-09-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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