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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이발사(2003)
제작사 : 영화사청어람 / 배급사 : (주)쇼박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hyojadong.co.kr

효자동 이발사 예고편

[인터뷰] 새로운 인생을 위한 적절한 쉼표 <날아라 펭귄> 문소리 09.09.26
[스페셜] 설 연휴 최고의 인기 메뉴 TV 영화를 잡아라. 05.02.05
효자동 이발사 sungmo22 08.04.08
이발사를 등장시킨 시대 드라마? sgmgs 08.04.05
각하, 머리가 다 자라면 그때 다시 오겠습니다 . ★★★☆  dwar 11.05.02
70년대 사회, 정치문제를 코믹하면서도 의미깊게 다룬 영화. ★★★☆  razlri 10.08.21
재밌어요~ ★★★★  syj6718 10.07.23



아버지는 평범한 이발사이셨지만...
평범한 일만을 하셨던 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대통령이 사는 동네의 이발사이셨기 때문이죠.

"사사오입이면 헌법도 고치는데, 뱃속에서 다섯달 넘으면 애를 낳아야지!"
청와대가 '경무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 경무대가 위치한 동네에 효자이발관이 있었다. 효자이발관은 성한모, 혹은 두부한모라고 불리우는 소심하지만 순박한 이발사가 주인으로, 그는 면도사겸 보조로 일하던 처녀 김민자를 유혹(?)해 덜컥 임신을 시켜버리는 대책없는 이발사였다. 경무대 지역 주민다운 자긍심으로 그는 나라가 하는 일이라면 항상 옳다고 믿었고, 사람들이 3.15부정선거라 비판해 마지않는 1960년 3월 15일 선거날에도 나라를 위해 투표용지를 먹어버리거나, 야산에 투표함을 묻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임신은 했지만 결혼은 않겠다는 민자를 설득한 것도, 나라의 정책이었던 '사사오입'으로 임신 다섯달이면 사람 한 명으로 봐야 하니까 무조건 낳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얼라만 나오면 니는 죽었데이~~~ 부정선거주범 니는 죽었데이??"
그리고 약 5개월 뒤 1960년 4월 19일 그는 아들 낙안을 얻는다. 1960년 4월 19일, 한모의 아내 민자의 진통이 격해지고, 성한모는 리어카에 아내를 싣고 병원으로 출발하는데... 왠걸, 거리에는 3.15 부정선거를 철회하라는 대규모 집회가 한창이다. 군인의 발포에 상처를 입은 학생들은 이발사용 흰 가운을 입은 한모를 의사로 착각하고, 어쩌다 영웅이 된 한모는 진통중인 민자를 태운 리어카에 애국청년들을 마저 태우고 병원으로 향한다. 성한모의 아들 낙안이가 태어난 이 날은 훗날 '4.19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1년 5월 16일 이발관 앞으로 탱크가 한차례 지나간 후로는 '중고생 삭발령'의 조치가 내려져 이발관은 나날이 번창했다.

"각하의 용안에 흠집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시간은 흘러 1970년대, '사사오입'으로 운명이 결정되고, '4.19 혁명'의 현장에서 태어나, '5.16 군사 쿠데타'에 의한 정권이 벌어준 돈으로 기른 아들 낙안이도 초등학생이 되었다. 그러나, 16년을 지켜온 효자이발관의 이발사 성한모의 인생은 어느 날 찾아온 청와대 경호실장 장혁수에 의해 전환기를 맞는다. 간첩 나온다길래 신고했더니, 그 간첩이 중앙정보부 직원이었을 줄이야... 속사정을 모르는 대통령은 성한모의 감시정신을 높이 사 '모범시민 표창장'을 하사한다.

그러나 자랑스러워하던 마음도 잠시,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청와대에 불려가, 대통령 각하의 머리를 깎는 청와대 이발사가 된다. 속도 모르는 동네사람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밤낮으로 아부하지만, 대통령 각하의 머리를 깎으면서부터 그의 인생은 더욱 꼬이기 시작한다. 경호실장 장혁수가 두 눈 부릅뜨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각하의 용안에 가위와 면도날을 들이대야 하니 좌불안석, 혹여 상처라도 낼라 진땀만 뻘뻘 흘리며, 눈치보기 일쑤고, 게다가 청와대 내 권력의 2인자 자리를 두고 경호실장 장혁수와 중앙정보부장 박종만의 팽팽한 대립 속에 성한모의 하루하루는 위태롭기 짝이 없다.
"야! 니네들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청와대 이발사다, 이 새끼들아! 이 나쁜 놈들아..."

어느 날 밤. 청와대 뒤 북악산에 간첩이 잠입한다. 제 아무리 무서운 간첩이라 해도 생리적 욕구는 어쩔 수 없는 법, 갑작스런 설사병에 쭈그리고 앉아 변을 보던 간첩들은 마침 순찰을 돌던 군인에게 들켜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설사병을 간첩에 의해 전염된 불순한 병으로 규정한다. 일명 '마루구스' 병! 이에 설사만 했다 하면 동네사람들끼리도 서로 의심하여 고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는데... 하필 이런 때 성한모의 아들, 낙안이마저 줄줄 물똥을 싼다. 불안해진 성한모, 우리 아들은 간첩이 아니라며 낙안이를 제 손으로 경찰서에 데려가고, 간첩엔 애어른도 없다고, 어린 나이에 간첩 용의자가 되어버린 낙안은 중앙정보부 고문실로 끌려간다. 설상가상으로 이 기회에 성한모를 이용해 장혁수를 제거하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음모를 품은 박종만은 어린 낙안마저 고문하여 성한모 부자를 '마루구스' 병으로 검거하려 하는데...

과연 이발사 성한모과 아들 낙안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총 31명 참여)
bjmaximus
역시 송강호의 연기가 빛났던 아픈 시대를 살았던 서민 영화     
2006-10-01 07:23
js7keien
캐릭터의 열연 이외에는, 어느 면에서도 내실이 깃들여졌다고는 느껴지기 힘든 영화     
2006-09-13 22:36
jlovefeel
그때 그시절의 얘기를 코믹하면서도 재밌게 잘 그려냈네용..     
2005-08-24 11:02
raxkr
괜찮긴 괜찮았다.. 그렇게 재밌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없는것도 아니다.... ㅎㅎ     
2005-02-21 19:57
ssang2z
송강호,문소리라는 네임밸류 탓에 극장가서 보긴 했지만, 어딘가 허전했던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자면 그때그사람들하고 배경적인 요소는 아주 비슷하지요. 다만 그게 주가되는 내용이 아니었지, 이 영화의 가장 큰 묘미는 송강호와 문소리의 정말 리얼한 연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정말 부부같고 특히 정말 옆집아저씨같은 송강호씨. 연기가 아주 감칠맛 나서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2005-02-15 17:37
agape2022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예요. 가족들이 가서 재미있게 본 영화이죠     
2005-02-15 14:38
sweetybug
재미있을것 같다..ㅋㅋ     
2005-02-07 19:26
akalekd
의외로 평점이 낮네요.성공도 했는데..     
2005-02-06 14:49
khjhero
보고싶었는데......ㅜㅜ     
2005-02-05 19:56
needkin
송강호,, 거리에 주저앉아서 자기 머리 가위로 짜를때,, 눈물 안나올수가 없더라구요,, 영화보고 왠만해선 울지않는데,,     
2005-0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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