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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비(1985, Wetherby)


재밌다 ★★★  director86 07.12.21



웨더비라는 이름의 작은 마을에 사는 평범한 여교사 진 트래버스. 친구들과의 저녁 모임을 갖던 그녀에게 존이라는 이름의 낯선 청년이 찾아오는데, 모두들 처음 보는 존을 진의 친구로 알고 자연스럽게 저녁 모임에 끼워준다. 그때 갑자기 천장에서 물이 새자 진은 존과 함께 2층으로 올라가 천장을 고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격렬한 감정에 휩싸인다.
며칠 후 다시 찾아온 존은 그녀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진의 친구들은 그 날 아무도 존이 누구인지 모른채 함께 저녁을 먹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순간 존은 권총으로 그녀 앞에서 자살한다.

이 사건으로 진은 약혼자와의 괴로웠던 과거를 떠올린다. 육체적 쾌락에 빠져 결혼하려 했다가 방황하게 된 것, 그리고 군대에서 살해된 그의 끔찍한 최후까지. 친구들의 보살핌 속에 안정을 찾아갈 무렵 죽은 존이 괴롭혔다는 여학생이 진을 찾아오고, 그녀를 원망하는 말을 남긴 뒤 떠난다. 존의 사건을 담당한 형사 또한 동거녀와 헤어지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형사직을 그만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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