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무비스트에서 오랜만에 당첨되어 좋은 뮤지컬을 보고왔습니다^.^ 정보가 없어 혹시 고민하시는 분들 있으실가봐 후기 남깁니다! 노래도 좋고 내용도 끊김없이 휘몰아치면서 허투루 버리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스토리도 매우 짜임새 있구요. 대립하는 세력이 같은 노래를 부르니까 위화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조광조의 "왕을 위해서"는 왕이 다스릴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을 위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훈구세력의 "왕을 위해서"는 왕을 자신들이 휘두를 꼭두각시로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왕 역할을 한 배우는 정말 연기를 잘하시더군요. 커튼콜에서조차 신하들을 원망하는 눈빛이 가득해 보일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폐비 단경 역할을 맡으신 배우님의 풍부한 성량이 눈에 띄었구요.. 여자 혼자의 목소리로 왕과 조광조, 남자 두 명의 목소리를 누르고.. 근데 전체적으로 소리가 작은건 아닌데 북?소리 때문에 잘 안들리고 사극톤 때문인지 간간히 발음이 좀 뭉개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내용 이해에 관해선 문제 없었습니다. 혹시 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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