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의 외출인지 모른다.
공연을 보기전에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않고 남편이 가자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따라갔다.
입구에서 공연시간이 130분이라는 소리를 듣고 언제 그시간이 다 지나가나 하고 걱정하면서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긴 시간의 부담스러음이 공연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없어졌다.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춰 배우들의 현란한 춤동작에 입이 벌어졌다. 아울러 노래 또한 흥에 겨워 저절로 따라 부르게 되었다.
배우들의 공연에 너무 흠뻑 빠져들어 130분내내 지루함이 없이 오랜만에 외출을 잘했다고 생각하며 하루의 피곤함이 싹 없어지는 엔돌핀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결혼생활 20여년이 넘은 나에게도 가슴 찡하면서 지난세월을 돌아보게 했다.
앞으로는 이런 문화생활를 자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공연 즐겁고 뜻깊게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