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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사우나 사장님 보고있나?[목욕합시다]
cho1579 2012-05-25 오전 11:37:29 553   [0]
목욕합시다
대학로 이랑씨어터
연극 / 만13세 이상 / 90분
기간> 2012. 04. 07 ~ 2012. 06. 03
장소> 이랑씨어터
출연> 오주석, 유승일, 전영, 양현석, 전형숙, 정여원, 연현정, 이서율
 
 
< 대학로 이랑씨어터 : 서울 종로구 동숭동 187-12 / 02-766-1717 >
 
 

 
 
 
초호화버롸이어티캐스팅연극이라는 목욕합시다.
배우 오주석님만 알아봄;; ㅋㅋ
흩이 오주석님을 못알아봐서 답답해서 검색질을 했지만;;; 출연하셨던 TV드라마등이 검색이 안되어
지금까지도 누군지 알려주지 못해서 답답한 상황이다!
(설마 내가 착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쥐 (-_-^))

 

연극 목욕합시다는 얼마전까지 메스컴에서 한참 떠들던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대기업과 관련된 주제로 오래되어 낡은;;
그야말로 동네의 구식 목욕탕! 만복탕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초대형, 초호화 시설을 자랑하는 근처 찜질방때문에 날이 갈수록 손님은 줄지만
가족의 30년 역사가 녹아있는 목욕탕을 지켜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깊어지는 가족애, 이웃사촌간의 정을 그려낸 공연이었다.

 
나란 여자!.. (여름엔 패스)
일주일에 한번, 적어도 이주에 한번씩은 꼭 동네목욕탕에 들려 목욕을 해주는 여자;;
여름맞이 목욕으로 관람 바로 전날 목욕탕에 갔는데 왠 벽보가 붙어있다.
(그 곳 역시 내가 어릴 적부터 쭈욱~ 다니던! 20년 이상의 단골 목욕탕이다.)
그 내용은 >>
6/3일까지 영업합니다. 그동안 xx사우나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욕하는데 초호화 시설이 뭐가 필요해? 그냥 물만 잘 나오고 뜨거우면 장땡 아니야?
사람만 많은;; 앉을 자리도 없는;; 초호화시설의 사우나를 싫어라하는 나로서는 청천벽력같았다;;
목욕 후, 흩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다니는 목욕탕이 없어진다며 서운해하고,
집에 와서 부모님께 우리의 목욕탕이 사라진다고 또 서운해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과장님께 단골 목욕탕이 폐업한다고 서운해했다. ㅋㅋㅋ
20년 이상의 단골 목욕탕.
그 것은 내게도 단순히 목욕만 하는 곳은 아니었다.
그런 내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 연극 목욕합시다에선 만복탕의 단골들~
동네사람들의 이야기가 정감있게 이어진다.
극의 후반에 목욕탕 안에서의 노래교실이나, 야채/생선판매등의 아이디어로
결국 목욕탕은 다시 활기를 띄게 되고, 개업식날의 기억을 회상하는 장면을 보며
가슴 속에 찐한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 우리동네 xx사우나 사장님 보고있나? 영업유지하면 안되겠니? )
그리고 이 공연의 특징!
다른 공연에도 한명씩은 꼭 존재하는 멀티맨!
목욕합시다에선 등장인물 모두가 멀티맨이다.
들락날락하며 고생스레 연기하는 멀티맨의 복리가 ㅋㅋㅋ 증진된 것 같았다.
포인트 소품 한가지로 각자 두세명의 다양한 역할을 멋지게도 소화해내는 배우들!
어떤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기발한 설정이었다.

 
전체적으로 웃음없이 이어지는 초반부에 약간의 지루함만 빼면
배우분들의 연기가 좋아 몰입도 좋고, 즐겁고 정감가는~ 재밌는 공연이었다.
(극의 중반쯤 예정에 없던 갑작스런 찰나의 암전에도 한치의 흔들림없는
배우 오주석님의 자연스러운 애드립으로 깔끔하게 진행된 공연! 배우 안하시면 무엇을 하며 지내실까?)
참!
배우분들이 너무 다양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셔서
나이도 가늠을 못하겠더라는.. 대단들하십니다.

 
흔한 러브스토리가 아닌 연극 목욕합시다!
롱런하는 연극, 뮤지컬로 거듭나는 연극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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