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만큼 다음 편으로 갈 수록 흥행한 작품이 있었나 싶다.

보통 전편이 성공하고 후편이 제작이 되면 전편의 아우라때문인지

전편의 재미있었던 요소만 빼껴와 우려먹기를 하려해서인지

뭔가 전편에 비해 허전함을 주며 참패했던 작품들과 달리

반지의 제왕은 제작을 하며 이미 짜여진 3부작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감독의 완벽한 연출력 때문인지

다음 편으로 넘어갈수록 커지는 스케일에 맞게 탄탄한 시나리오가

빛을 발하며, 점점 더 흥행하게 된다.

영화는 책을 이미 읽고 영화를 보러간 관객에게는

어떻게 이리도 책의 내용에 누를 끼치지 않고 잘 살려 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원작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책을 굳이 보지 않고 보러간 관객에게도 충분히

눈으로 즐거운 광대한 액션장면과

다가가기 친숙한 권선징악의 소재로 충분히 재미를 주고 있다.

비록 반지의 제왕의 3부작이 끝난지 몇 년이 되어가지만

반지의 제왕을 본 관객들에게는 그 여운이 꽤나 오래 지속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