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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만 깔다가 끝난 다이버전트. ^^;; 다이버전트
jojoys 2014-04-18 오후 3:47:23 819   [1]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니맛도 내맛도 없었던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물 / 15세 관람가 / 139분

닐 버거 감독 /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케이트 윈슬렛.. / 개인적인 평점 : 3.5(IMDB평점:7.5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수요일(16일) 메가박스 북대구에서 관람하고 온 <다이버전트>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제가 그동안 박스오피스 포스팅 등에서 수 차례 말씀 드렸듯이, <다이버전트> 북미에서만 1억2,720만불의 수익(4월16일 기준)을 거둬들이며, 014년 들어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참패하고 있던 라이온스게이트의 암흑기를 끝내게 해준 작품인데요. 과연, 라이온스게이트 암흑기의 중심에 서 있었던 <헤라클레스:레즌드 비긴즈>나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보다 나은 이야기를 들려줬는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 2014년 라이온스게이트의 암흑기를 이끈 작품들

※ 작품별 수익금은 2014년 4월 16일 기준 금액임을 밝힙니다.

단 한 번의 적성검사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 소녀의 이야기

 
줄거리 전쟁으로 인해 시카고를 제외한 모든 인류 사회가 전멸된 가까운 미래. 이곳에서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인류는 열여섯살이 되면 예외 없이 적성 검사를 받게 되고, 적성 검사의 결과를 참고해서 스스로 어느 분파에 가담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5개의 분파 중 가장 이타적인 애브니게이션에서 태어난 비어트리스(쉐일린 우들리, 후에 트리스로 개명)는 적성 검사에서 금지된 적성인 다이버전트로 판명되고 말죠. 철저한 통제를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는 미래의 시카고에서 다이버전트는 발견 즉시 사살인데요. 과연, 다이버전트로 판명된 열여섯 소녀에게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다이버전트> 예고편 ★
 
    다들 잘 아시겠지만 <다이버전트>는 베로니카 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유의 투사가 된 소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헝거게임>이 쉽게 연상되지만, <헝거게임>이 철저한 계급 구조를 통한 착취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이버전트>는 인간성 배격하고 또한 인간성을 완벽하게 억압하고 통제함으로써 질서를 유지하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세계관을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 보여지더라구요. (물론, 주인공 트리스가 돈트리스 분파에 가담해 다양한 군사 훈련을 받는 장면등으로 인해 <헝거게임>의 아류라는 비난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
    이렇듯 <헝거게임>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색다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다이버전트>였던 까닭에 영화 초반 꽤나 흥미가 동했던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세계관만 흥미로웠을뿐,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그동안 숱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물들의 1편에서 흔하게 봐왔던 떡밥깔기 위주로 진행되었던 까닭에 금새 흥미를 잃게 되더라구요. ^^;;

호기심만 자극하고 정작 재미는 뽑아내지 못한 세계관

 
    이타심을 특징으로 하는 정치인 팩션 애브니게이션, 용기를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기는 군인 팩션 돈트리스, 뛰어난 두뇌를 특징으로 하는 지식인 팩션 에러다이트, 평화를 가장 우선시 하는 농업 팩션 애머티, 정직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는 법조인 팩션 캔더, 그리고 이들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는 다이버전트와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무분파등으로 이루어진 <다이버전트>의 세계관은 <헝거게임>은 물론, 지금까지 만들어져 왔던 그 어떤 작품들과도 다른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다이버전트>가 작품 속에서 이렇듯 독특한 세계관의 틀만 보여주고는, 정작 풀어나가고 있는 이야기들은 그동안 여러 작품들에서 지겹도록 봐왔던 '미래 통제 사회'에 대한 것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것이죠. ^^;;
 
■ 얼핏 생각해봐도 이만큼이나 떠오르는 미래 통제 사회를 소재로 한 영화들

※ <매트릭스>, <헝거게임>은 시리즈 전체의 제작비/총수익입니다.


     얼핏 떠오른 위 10개의 작품 중, 다양한 개성과 감정을 지닌 인간성이 혼돈과 파괴를 유발하는 원인이라 생각하는 외계 종족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미래 인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앤드류 니콜 감독의 <호스트>가 <다이버전트>와 가장 흡사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인 것 같은데요. 그러구보니, <다이버전트>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호스트>+<헝거게임>이라고 하면 될 듯 싶기도 하네요. ^^;;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될 때 마다 매번 반복되는 똑같은 전개

 

    이미 시리즈의 2편인 <인서전트, 2015년 3월 20일 개봉 예정>, 3편인 <얼리전트, 2016년 3월 18일 개봉 예정>까지 모두 영화화하기로 확정된 <다이버전트>. 제가 원작 소설을 전혀 접해보질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다이버전트>만 봐서는 <인서전트>와 <얼리전트> 역시도 기대감이 전혀 생기질 않는데요. 제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 <다이버전트>가 세계관에 있어서만 기존의 헐리우드 시리즈물들과 차별성을 보여줄뿐(그마저도 제대로 살려내질 못하고 있지만요. ^^;;)캐릭터나 내러티브, 플롯 등 모든 면에 있어서 기존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전개 양상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죠. 주인공 트리스가 이런저런 사건들을 거치면서 다이버전트로써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던지, 제닌을 필두로 한 에러다이트의 음모, 여기에 포(테오 제임스)와 트리스의 로맨스 등 <다이버전트>는 세계관만 신선할뿐, 정작 그 안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식상할데로 식상한 것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었거든요. ^^;;

 

    물론, <다이버전트>가 시카고를 둘러싸고 있는 장벽 너머의 세상이라던지, 아직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애머티, 캔더, 무분파 등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품게끔 만들고 있기는 했지만, 제작 관계자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다이버전트>를 두고 "<헝거게임>과 <매트릭스>를 합친 것 같은 작품이다."라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던만큼,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이라 할지라도 <인서전트>와 <얼리전트>에서 대충 어떤 이야기들이 전개될지를 쉽게 예상할 수 있으리라 보여지는데. 솔직히,    아니더라도 이번에 <다이버전트>가 보여준 식상한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앞으로의 이야기가 예상 가능한게 사실이죠. ^^;;

식상한 스토리마저도 제대로 맛을 살리지 못한 닐 버거 감독

 

    전 세계 영화 시장이 극심한 소재 고갈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다이버전트>의 닳아빠진 스토리는 십분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그 닳아빠진 스토리마저도 제대로 맛을 내지 못하고 있었던 <다이버전트>는 정말 매력적인 구석이라고는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작품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닐 버거 감독의 <일루셔니스트(2006)>와 <리미트리스(2011)>를 꽤나 재밌게 관람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까닭에 내심 <다이버전트>에 대해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건만, 실망이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

 

■ 닐 버거 감독의 주요 연출작

 

    <다이버전트>가 앞으로 펼쳐질 <인서전트>와 <얼리전트>에서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를 들려줄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다이버전트>에서는 세계관에서부터 시작해 캐릭터간의 갈등과 로맨스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살짝살짝 맛만 보여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었는데요. 헐리우드 시리즈물들의 이러한 밑밥깔기, 이젠 정말 지치네요. ^^;;

영화보다 이 팩션 퀴즈가 훨씬 재밌는 것 같다는.. ^^;;

    전 솔직히 <다이버전트>에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트리스의 자아 찾기도, 시스템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이 가장 경멸하는 파괴적인 인간성을 한껏 드러내는 제닌의 모순적인 행동도, 여기에 트리스와 포의 로맨스까지 모든 면에 있어서 색다른 맛은 커녕 익숙한 맛조차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졌거든요. 영화 자체보다도 오히려 구글링 중에 찾아낸 위에 팩션 퀴즈가 훠~~얼씬 재밌게 느껴질 정도였네요. ^^;; 전 다이버전트로 나오는데 여러분은 어떤 팩션으로 나오시나요?? ㅋㅋ
    그럼 이쯤에서 니맛도 내맛도 없었던 <다이버전트>​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고, 어제(17일) 관람하고 온 <니드 포 스피드>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행복 가득한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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