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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즐거운 인생'의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 ^^ Mr. 아이돌
jojoys 2011-10-26 오후 6:11:15 475   [2]

안녕하세요?? ^^

'프렌즈 위드 베네핏'과 'Mr.아이돌' 시사회를 놓고 어느것을 볼까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CGV대구현대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Mr. 아이돌'을 보고 왔답니다.. ㅎ

 

대구도 서울처럼 시사회가 많으면 시사회를 골라 보는 여유가 있을텐데..

하필이면 두 영화가 시사회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흑~

'프렌즈 위드 베네핏'도 너무 보고 싶은 영화였거든요.. ㅎ

그래도 'Mr.아이돌'이 생각외로 재밌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답니다.. ^^

 

그나저나 대구 반월당에 새로 생긴 현대백화점에 위치하고 있는 CGV대구현대..

지나다니기는 많이 했어도 시내랑 별로 안 친한 저는 오늘에서야 처음 가봤는데요..

일단 대구에 있는 다른 영화관들과는 다르게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구요.. ㅎ

게다가 영화관이 지하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장이랑 너무 가까워서 더 좋았어요.. ㅎ

표지판도 알아 보기 쉽게 갈림길마다 표시가 되어 있어서..

초행길임에도 불구하고 헤매지 않고 바로 극장을 찾을 수 있었구요.. ^^

 

하지만.. 그 두가지 빼고 다른 점들은 아쉬운게 많더라구요.. ^^;;

일단 지하2층에도 백화점 매장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그런지..

구석에 너무나도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매표소라던지..

역시 옹기종기 아담한 규모의 상영관과 스크린 등등..

솔직히 주차 빼고는 그다지 안 끌리는 극장이더라구요.. ㅎ

 

어쨌꺼나 극장에 도착하니 극장 밖 백화점 매장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차분히 줄 서서 기다리는데 뒤통수에서 들려온 한마디가 제게 상처가 되었다는.. 흑~

 

'야~ 저~ 앞에 파란체크셔츠에 가디건 입은 남자 게이같다~'

 

네.. 파란체크셔츠에 가디건 입은 남자가 저랍니다.. ㅡㅡ++

남자한테 게이같다는 말.. 악담이죠?? 그쵸?? ㅠㅠ

훽~ 하고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바라보니 교복 입은 학생들이더라구요..

띠동갑도 더 나이 차이 나는 애들한테 뭐라 하기도 그렇고 그냥 참았답니다.. ㅠㅠ

 그래도 'Mr.아이돌'이 재밌어서 금새 기분이 풀어졌다는.. ^^;;

 

에공.. 오늘은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Mr.아이돌' 이야기 시작할께요~ ㅎ

어딘지 모르게 '즐거운 인생'과 비슷한 느낌의 'Mr.아이돌'..

 

지난 2007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님의 '즐거운 인생'..

전 당시에 별 생각없이 봤다가 한동안 '즐거운 인생'앓이에 시달렸었는데요.. ㅎ

'Mr.아이돌'을 보면서 계속해서 제 머릿속에 '즐거운 인생'이 떠오르더라구요.. ^^

 

학창 시절 그저 음악이 좋아 같이 밴드를 하던 친구들이..

수십년이 지나 한 친구의 유서와도 같은 악보를 통해 다시 만나..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음악의 즐거움을 깨닫고..

다시 한번 삶의 활력을 찾아가는 내용의 '즐거운 인생'..

 

얼마전 모 영화잡지에 실린 김상호씨의 인터뷰를 보니..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중에 '즐거운 인생'의 혁수가..

가장 애착도 가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여운이 길게 가서 고생했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ㅎ

 

저도 '즐거운 인생'을 보고나서 영화의 내용도 참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노래가 한동안 계속 귓가에 맴돌아서 참 인상깊은 영화였어요.. ^^

 

그런데 오늘 보고 온 'Mr.아이돌'에서도..

'즐거운 인생'때와 비슷한 여운이 남는 것 같아 좋더라구요.. ㅎ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유진.. ^^

 

데뷔 무대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데뷔 무대가 바로 은퇴 무대가 되어버린 그룹 미스터 칠드런..

3년만에 재결성된 그룹 미스터 칠드런의 새 멤버이자 리드보컬인 유진(지현우)..

영화 속에서 그가 보여주는 활약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ㅎ

 

훤칠한 키에 비해 너무나도 자그마한 머리 크기 때문에..

정말 우월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비쥬얼 뿐만 아니라..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등신은 되어 보이더라는.. ^^;;)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노래 솜씨하며..

속된 말로 지현우씨의 영화라고 불러도 될정도의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시더라구요.. ^^

 

예전부터 지현우씨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었는데..

이번 'Mr.아이돌'을 보면서 더 좋아하게 되버렸네요.. 헤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현우씨..

그룹 '더 넛츠'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동을 하신 가수 출신이시죠.. ㅎ

(형인 지현수씨도 그룹 '넥스트'의 키보디스트시구요..)

덕분에 그동안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셨었는데요..

이번 'Mr.아이돌'에서는 정말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셔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한..

그런 무대를 보여주신답니다.. ^^

재범군의 팬들에게는 아쉬운 비중의 지오..

 

전 2PM의 멤버였던 재범군..

아이돌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저도..

2PM의 멤버중에서 이름을 기억하는 세 명(닉쿤, 택연 그리고 재범)중에 한 명이셨는데요.. ㅎ

그만큼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시사회장에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

 

하지만 재범군의 팬분들에게는 기대만큼이나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더라구요..

대사 자체도 몇 마디 없고..

거의 무대에서나 연습할 때 잠깐씩 댄스 실력을 뽐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으시더라구요.. ^^;;

검증된 음악 실력의 멤버들.. ^^

 

지오역에 재범군이야 원래 아이돌이셨으니 말할 것도 없고..

현이역의 장서원씨도 뮤지컬 '온에어 시즌2'를 통해 뛰어난 노래와 춤을 선보이셨었다는군요.. ㅎ

게다가 리키역의 김랜디씨 역시 힙합 그룹 일렉트로보이즈의 멤버답게 멋진 랩 솜씨를 보여주시구요.. ^^

 

살짝 아쉬운점이 있다면..

지오, 현이, 리키 세 명 모두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사연에 대한 비중이 너무 적은점이랄까요??

그래도 세 분 모두 그룹 미스터 칠드런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니 걱정마세요~ ^^

 

비록 영화 속 그룹인 미스터 칠드런이지만..

멤버들 하나하나 모두 음악에 관련된 일들을 해와서 그런지..

미스터 칠드런의 노래나 무대 위에서의 모습 등등..

실제 아이돌 그룹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시더라구요.. ㅎ

얼마나 멋진 모습인지는..

극장에서 직접 보시는게 좋겠죠?? ^^

무뚝뚝하지만 은근히 귀여운 그녀.. 오구주.. ^^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포커페이스에..

감정이 묻어나지 않는 무뚝뚝한 말투..

이처럼 겉으로는 얼음장같이 차가운 그녀 오구주(박예진)..

 

하지만 알고보면 자신이 키우는 아이들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을 간직한 프로듀서랍니다.. ㅎ

 

게다가 영화 곳곳에서 무표정한 얼굴로도..

충분히 귀여울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니 직접 한번 확인해보세요.. ^^

대거 출연하는 코믹 연기의 달인들.. ^^

 

'Mr.아이돌'은 코믹 연기에 정평이 난 여러 배우분들께서..

주,조연 및 특별 출연 등등으로 영화 곳곳에서 웃음을 선사해 주시더라구요.. ㅎ

 

악덕 기업사 대표 사희문역에 김수로씨부터..

오구주와 함께 미스터 칠드런을 서포트하는 참피온 기획사 박대표역에 임원희씨..

그밖에 고창석씨, 이한위씨, 박철민씨 등등..

우리나라에서 코믹 연기 좀 하신다 하는 분들의 얼굴을 두루두루 만나실 수 있답니다.. ^^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이들의 노래..!!

 

'Mr.아이돌'은 아이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답게..

미스터 칠드런의 타이틀 곡 'Summer Dream'를 비롯한..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들이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ㅎ

제가 지현우씨를 좋아라해서 그런지..

영화 중간 중간 지현우씨가 보여주시는 솔로 무대에 넋을 잃었었답니다.. ^^;;

 

저만 이렇게 느낀게 아닌지 제 주위에 앉아 계신 다른 관객 분들도..

영화를 보시면서 연신 '이야~ 노래 진짜 좋다!'라고 감탄들을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뻔하다면 뻔할 수 있는 스토리의 내용이지만..

그 뻔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힘도 분명 있었구요.. ㅎ

그런 힘 역시 완성도 있는 노래들 덕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제가 리뷰의 마지막 컷에 이 사진을 넣은 이유..

뭘까~요?? ^^

딴게 아니라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출연 배우들의 이름이 찍히는데..

'주진모'라고 찍힌 걸 보고 많은 관객분들이 웅성웅성 거리시더라구요.. ㅎ

 

'주진모가 어디에 나왔지??'

 

이러시면서 말이죠.. ㅎㅎ

예전에 '전우치'때도 많은 분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시던데..

사진 속 저 분의 이름도 주.진.모. 시랍니다.. ^^

'전우치'에서 신선 중에 한 분으로 출연하셨었죠?? ㅎ

얼굴은 많이들 아시지만 정작 이름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ㅎㅎ

 

'Mr.아이돌'..

솔직히 지현우씨 원맨 영화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이돌에 무관심한 저도..

미스터 칠드런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들의 파란만장한 아이돌 도전기가 꽤나 흥미진진했답니다.. ㅎ

 

예전에 '즐거운 인생'을 보고 나서..

한동안 장근석씨 버전에 '터질거야'라는 노래를 즐겨 들었었는데..

이제 한동안 'Summer Dream'을 즐겨 듣게 될것 같네요.. ^^

 

저처럼 지현우씨 좋아하시는 분들은..

'Mr.아이돌' 보시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

 

그럼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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