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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직한 CIA요원의 삶과 함께 하는 첩보전쟁과 CIA의 역사기! 굿 셰퍼드
lang015 2007-04-30 오후 3:02:27 1422   [1]
 
 
 
 
미 CIA의 설립과정과 그 속에서 정적이지만 폭풍같은 첩보활동을
 
벌이던 제임스 앤젤톤의 삶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이다.
 
1961년 쿠바 '피그만 침공' 사건에 실패한 CIA의 최고의 실패작이자
 
수치스러운 사건의 정보유출이 내부에서 새어나온 것임을 감지하며
 
내부의 첩자를 밝히는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방첩활동의 주된 업무를 맡고 일하고 있는 에드워드 윌슨(맷 데이먼)
 
의 분위기처럼 영화는 98% 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해 가며 진행된다.
 
첩보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느끼게 하는 조용한 혁명같은 느낌이
 
앞서는 영화는 1961년을 기점으로 하여 1939년의 에드워드가 CIA
 
에서 일하는 과정의 인생을 조명하면서 시간의 무대가 반복적으로
 
변경된다. 명문가 출신의 200년 가까이의 역사를 자랑하는 예일대의
 
학생인 에드워드는 비밀 서클인 'Skull and bones' 에 가입하게 된다.
 
미국의 수많은 영향력있는 지도자들을 배출해냈으며 그 인맥의 연이
 
강한 실존하는 서클인 그 곳에서 부터 에드워드 첩보의 삶을 살아갈
 
운명을 거머쥐게 된다. 에드워드의 인생에서 피할수 없는 첫사랑의
 
존재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로라(타미 브랜차드)와의 만남으로
 
사랑을 하게 되지만, 존 러셀 상원의원의 딸인 클로버(안젤리나
 
졸리)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
 
전환점의 도화선을 제공한 퇴역장군 빌 설리반 장군(로버트 드
 
니로)의 제의로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기로 맹세한
 
에드워드는 클로버의 임신으로 원치 않는 사랑없는 결혼을 하고
 
자신의 임무를 시작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문학교수이자
 
영국의 연륜깊은 첩보원으로 예상되는 프레드릭 교수(마이클 갬본)
 
과의 만남을 가지게 된다. 프레드릭에게서 첩보활동에 필요한
 
정보등을 배우면서 방첩활동의 주된 업무에 대해 배워나가는
 
에드워드는 영국의 첩보활동을 하는 동시에 소련 첩보활동까지
 
이중의 스파이 노릇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는 아치 커밍스(빌리 크루덥)
 
와의 인연등을 겪게 되고 국익을 위해 서슴없이 목을 비트는
 
노년의 첩보원의 최후를 확인하는 현장을 목격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에드워드 요원이 보여주는 특성은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상황판단력이 빠르다는 것과 할말만 하는 과묵성이 영화의 분위기와
 
어울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그의 시선과 행동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게 된다. FBI의 샘 뮤라크(알렉 볼드윈) 요원과
 
KGB의 방첩활동을 하고 있는 토드명 율리시스의 첩보원등 다양하게
 
얽히고 섥힌 관계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첩보계의 치열한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그 속에서 흔들리는 에드워드의 모습은 프레드릭 교수의 죽음과
 
프데드릭 주니어, 즉 자신의 아들과 조국을 위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들의 여자가 죽은 상황을 전달할 때 이다. 거대한 비리
 
를 감추고 있는 CIA 책임자 필립 알렌(윌리암 허트)에 관한 일이나
 
소련의 첩자인 유리 모딘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에도 침착했던 그의
 
모습을 볼때, 인간적인 유대에 관련된 일에서 유독 그의 감정이 격해
 
지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그것은 그만큼 그에게도 인간적인 마음이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속에서 그가 표현하지 못하지만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특히 아들을 대할때에 많이 엿보인다.
 
사랑없이 클로버와 결혼했지만 그래도 그 아내를 지키려고 하는
 
마음또한 얼핏 엿볼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걸 말로 표현하지 않았고,
 
그가 'Skull and bones' 에서 고백한 이야기에서 아버지의 자살때 읽지
 
않았던 편지를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바랬던
 
것이 결코 수용될수 없음에 편지를 태워버리는 에드워드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비춘다. 1947년에 설립된 CIA전에 전략정보국(OSS)에서
 
방첩활동으로 끝까지 국가에 몸을 바친 그는 CIA의 역사의 한 장식물
 
처럼 걸아다니는 역사관처럼 비춰진다. KGB의 율리시스가 코드명
 
마더로 일컬어지는 에드워드에게 집착하는 이유도 그런 그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는 결코 훌륭한 남편이 될수
 
없었고, 훌륭한 아버지로 남을수도 없었다. 국가에 소속되어 국가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며 모순적으로 여겨지며 상황에 따라 바뀌는
 
비 논리적 국익에 충실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에드워드의 모습,
 
헤이즈가 마지막에 말한 정관사에 대한 이야기가 그래서 의미있게
 
남는 것일 것이다.  CIA 앞에 정관사가 붙지 않는 이유, 하나님
 
(GOD) 앞에 정관사를 붙이는 것 보았느냐고 넌센스처럼 하는 이야기는
 
그 속에 녹아든 에드워드의 삶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속에서 소련의 스파이인 비서였던 이가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스(변신,은둔,둔갑)' 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는데 로마가 최고로 변화할것이라는 뼈가 숨겨져있는 속뜻처럼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첩보원들도 자국이 최고로 변화하는데 한 몫
 
하기 위한 '충직한 경비견(The Good Shepherd)' 이거나 아니면
 
'선한 목자(The Good Shepherd)'의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남는다. 로버트 드 니로라는 감독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의 성향과 비유하며 이야기하는 것을
 
영화의 흐름을 보면서 이해했다. 고요한 폭풍처럼 침묵적인 영화
 
이지만 그 치열한 첩보전쟁의 현장을 너무나 리얼리티하게 그려
 
낸 영화라는 여운이 남았으니 말이다.
 
 
 

(총 0명 참여)
kyikyiyi
영화 좋아요 작품성도 있고 스토리도 괜찮고 한번쯤 보면 좋을 그런영화 추천^^   
2007-04-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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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셰퍼드(2006, The Good Shepherd)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American Zoetrope, Morgan Creek Productions / 배급사 : UPI 코리아
수입사 : UPI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hegoodshepher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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