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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썸머타임: 처음부터 절망적인.... 썸머타임
daegun78 2001-05-26 오후 2:02:06 3434   [7]
안녕하세요.

전 '절망'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중의 하나인 절망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물론 잘 아시겠죠?. 그렇게 자주는 아니어도 여러분의 삶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근데 무슨 감정이 말을 하느냐고요?. 그것은 제가 말을 하지않고서는 참지 못할 일이 있거든요. 전 오늘 우연히 오랜만에 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많지도 않은 시간을 쪼개서 본 영화이건만 그것이 절 '절망'의 구렁텅이에 떨어뜨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어느 두 남녀로 상호와 희란이라는 여자와의 이야기라고 해야 하는지 할 말을 처음부터 잃게 만든 영화입니다. 상호라는 남자는 시대가 낳은(?) 운동권 수배범이고 희란은 남편의 아주 지극한(?) 사랑에 아니 극단적으로 표현을 해야 할 것 같은 사랑으로 인해 집에 갇혀 사는 여자인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서로에게 의지하듯이 사랑을 나누는데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여러분들이 판단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 영화를 보시라는 것은 아니고요.

만약 실수로 보시게 되신다면이 아니라 본 분이 있으시다면 그 분들께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 영화에 대한 실체(?)를 여실히 아시게 될 것이니까요?.

전 이만 물러갈까 합니다. 왜?. 이 영화에 대해서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시간의 낭비라고 느끼기에 그렇고 다시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싫기때문입니다.(절망이 절망에 빠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거 창피해서....-.-;;;;)

그리고 이 영화를 보신다는 분들이 있다면 절대로 정말 저의 온 힘을 다해 말려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기에 그만 가봐야 할 것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극비문서 형식의 편지로 보내드리도록 할께요. 영화 홍보사 직원들께 들키지 않게 몰래 읽어보세요.

인사 꾸벅^^;;;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절망이가.....^^;;;;

제가 본 "썸머타임"에 대해서 쓴다면.......
우선 영화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처음부터 관객들을 절망하게 만든 영화이었다고 말을 하고 싶은 영화이고 정말 말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만약 이 영화를 돈을 주고 보신다면 여러분은 분명 돈에게 맞아 죽을 것이 뻔하기때문입니다.(죄송합니다..-.-;;;)

이 영화의 단점이라고 할까 아니면 흠이라고 할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찍었는지 참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분명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말을 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짧은(?) 영화안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전부 파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감독의 의도를 안 관객이 얼마나 될까 사뭇 궁금해진다.

우선 이 영화에서 주된 매개체라고 할까? 그것은 1층과 2층사이의 작은 구멍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멍은 보통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멍이라는 작은 공간(?)을 통해서 의로움을 달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희망을 꿈꾸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나오는 구멍의 의미는 과연 외로움이나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의미의 구멍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서로를 바라보게끔 하는 구실은 같으나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자신이 살아가야할 이유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이죠?. 아마도 상호와 희란은 서로에게서 비슷한 면을 발견해서일까요?. 상호는 수배범으로 갇혀 아니 세상을 피해 살아야 하는 모습이었고 희란은 남편에 의해서 집이라고 하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때, 비슷한 면을 발견하였다는 것입니다.

즉, 구멍은 상호에게는 처음에는 단순히 관음증환자(?)에서 진정 사랑을 알아가는 아니 사랑을 하게 되는 구실을 하는 구멍이었던 것이고 다시 말해서 몰래 봄으로써 느끼는 은밀한 생각이라고 할까 시선이라고 할까요?.
희란에게는 비슷한 면이 있는 상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구실을 하는 매개체인 셈입니다.

그리고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군부독재를 하였던 것은 자유를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상호는 정치적인 이유로 자유롭지 못한 수배범이고 희란은 남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였기에 그래서 자신이 우너하는 사랑을 해 보지 못하였던 이죠?. 비슷하게 상통하는 서로의 모습을 통해서 한편으로는 시대로부터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가 각각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구멍이 의미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자율는 것이죠?. 몰래 보기의 은밀한 생각이었던 것고 동시에 자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맞나?.

또 영화는 상호를 짝사랑하는 한 여자의 질투로 모든 것을 망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과연 그것이 질투라고 볼 수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기에는 영화가 전개되면서 보여주는 것들 모두가 한 여자의 질투로 망친다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빈약하다고 할까요. 아니 빈약합니다.

물론 감독이 의도한 것은 그럴지 몰라도 얼마나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모든 것이 질투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관객들은 생각을 할까 하는 것입니다.

가장 의문인 것은 과연 감독의 의도한 것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인지 생각이 들었고 영화안에서 자유를 찾고 서로간의 존재감을 느끼고 하는 모든 과정의 모습이 관객들의 눈에 표현이 잘 보여질지가 의문이다.

아마도 관객들은 이미 영화를 보기전에 영화가 어떠할 것이다라는 것을 생각하고 보기에 그리 크게 관객들의 마음에 다가가지는 못할 것 같은 영화이다. 과연 관객들이 생각하였던 영화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영화 "썸머타임"
처음부터 끝까지 망가지는 영화이고 과연 관객에게 감독의 의도가 잘 전달이 될까 의심이 가는 영화이면서 할 말을 잃게 만든 영화이고 동시에 영화의 예고편이 전부이었던 영화이다.

인사 꾸벅^^;;;;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님 글이야 말로 절망.. 영화의 평론은 좋든 나쁘든 각자의 영화 감상이니깐 보는건데.. 님글은 님이 말한거처럼 무엇을 말하는건지 요점이 뭔지.. 돈에 맞아죽는다는 글만 기억나네요   
2001-06-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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