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귀여운 환상 콤비, 김정화와 공유를 만나다!
무비스트가 만난 ‘그녀를 모르면 간첩’의 김정화, 공유 | 2004년 1월 29일 목요일 | 심수진 이메일

인터뷰 내내 '우리 영화 자신있어요!'라는 표정을 던져주었던 김정화, 공유
인터뷰 내내 '우리 영화 자신있어요!'라는 표정을 던져주었던 김정화, 공유
Prologue

<그녀를 모르면 간첩>(감독: 박한준, 제작: M3 엔터테인먼트)의 언론 시사 현장을 소개해 드렸던 날, 기자는 무비스트만의 단독 인터뷰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거 공수표 아니야?’라는 수상쩍은 시선으로, 무비스트를 탐방하셨던 분들에게는 꾸벅 사과 말씀을 드린다. 본의아니게 기사가 늦어졌으니 말이다. 허나 여기에는 기자 나름의 의도가 있었다고 힘차게(?) 말씀드리겠다.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이 ‘같은’ 날짜에 ‘일제히’ 경쟁이라도 하듯이(가 아니라 실제 경쟁이지만) 언론의 바다를 떠다니고 있는 지금, 기자는 그런 ‘떼거지’ 현상이 거북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물론 진짜 고수는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뚝딱’하고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지만 말이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의 주연 배우인 김정화, 공유를 만나러 갔던 날, 기자는 입시를 앞둔 수험생처럼 와들와들 떨어댔다. ‘뭔가 남다른 질문이 없을까’라는 심각한 고민 때문이었다. 인터뷰 몇 십분 전, 기자보다 만배는 예쁜 김정화가 머리 손질을 받고 있던 모습이나 장난기 많게 생긴 공유가 왔다 갔다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숱많은 머리털을 쥐어짜며 괴로워했던 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러한 고민이 무색하게도 기자는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역시나 평범한 질문들을 남발하며 배우들을 그다지 괴롭히지(?) 못했다. 시사전에 인터뷰를 가졌던 이유도 있거니와 김정화, 공유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만한 예습 단계가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백지처럼 투명한 상태, 그야말로 기자에게는 ‘이제부터 만나는 김정화, 공유’가 그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들을 각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설이 길었다. 자, 그럼 여러분들도 그들을 흘낏 들여다 볼 수 있는 어떤 코드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김정화, 공유와의 짧은 만남 큐!

Interview ~ing

*무비스트와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각, 기자는 물론이거니와 김정화와 공유도 아직 <그녀를 모르면 간첩>을 보지 못한 상태였다. 이 점을 양지해 주시길.

Q. (첫 질문이니까 힘찬 어조로) 시나리오에 나오는 귀여운(?) 말투로 각자 맡은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A. 공유: (질문을 단순하게 듣고) 저는 굉장히 어리버리한 삼수생 역할을 맡았거든요. 그래서 간첩인 줄 모르구 옆에 있는 김정화씨를….

Q. ('시나리오랑 많이 바뀌었나?'하는 생각에 슬슬 걱정이 되며)시나리오 말투로 부탁드렸는데요.
A. 공유: (기자를 보며) 어떤 말투요?
김정화: (감이 잡힌 듯 공유를 보며) 우린 영화를 찍었씀미다~

Q. (‘맞아요, 바로 그 말투….’)
A. 공유: 아…. 고봉(공유가 맡은 주인공 이름)이 내레이션이요? 그게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씨가 했던 내레이션인데요. 저흰 약간의 차별성을 띠고 있거든요. (김정화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하지?
김정화: 이거 디게 어렵네요.
공유: 아, 정말 새로운 질문이라…. (김정화를 보며) 야, 네가 좀 해줘!
김정화: (귀엽게) 나 못해~
공유: (고개를 갸우뚱하며) 저는 어리버리한…북에서 내려왔는데 간첩인 줄 모르구….
김정화: (어설픈 공유를 제지하며) 됐어요, 됐어! (기자를 보며)이겁니다. 저는 간첩이구요. 어리버리한 삼수생을 만나서 사랑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보게 되는데요. 얼짱이 됐는데 그 사이트를 폐쇄시키려고 고봉이를 만나는 거에요.

Q. (질문이 새롭다는 반응을 보이는 두 배우로 인해 한껏 고조되어) 정화씨는 영화 데뷔작이잖아요?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A. 김정화: 찍을 때도 그랬지만 끝나고 나서 이렇게 시사회도 하구. 다 처음 경험해 보는 거라 지금 너무너무 떨리구요. 아직 영화는 못 봤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마음이 좀더 편해지고 즐거워졌으면 좋겠어요.

Q. 공유씨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첫 주연작이잖아요. 어떠세요?
A. 공유: 진짜 많이 받는 질문인데요. 사실 그렇게 크게 남다를 건 없구, 단지 더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느껴져요.

Q. 이 영화가 아무래도 코미디 영화잖아요. 각자 영화 찍으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 한 가지씩 말씀해 주세요.
A. 공유: (씨익 웃는 김정화에게 물으며)춤추는 거요?
김정화: (입을 가리고 활짝 웃으며)예. 공유씨가 막춤추는 장면에서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Q. (그 문제의 ‘나이트클럽 장면’에 대한 기사를 읽었기에 내심 반가워하며) 쑥스러움을 되게 많이 타서 공유씨가 찍다가 도망가셨다는데?
A. 공유: (기자의 말에 맞장구치며)그러니까요. 참…. 연기하면서 그런 적이 없었는데 그때는 정말 챙피하더라구요.
김정화: 공유씨가 실제로 정말 그런 성격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춤을 막 추시다가 컷 사인이 떨어지니까 부끄러워 하시는 거예요.

Q. 이 영화가 '얼짱'을 다룬 영화잖아요. 얼짱이니 몸짱이니 하는 현상에 대해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A. 공유: (김정화를 보며) 정화씨는 괜찮은 현상이라구 생각하더라구요.
김정화: 예, 저는 되게 좋은 현상이라구 생각해요. 그게 아주 나쁜쪽으로 악용되지만 않는다면요. 꼭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얼짱으로서 사랑을 받 구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구…. 그런 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공유: 저는 아직 반신반의하구요. 장단점이 있다구 생각하는데, 정화씨가 말씀하신대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해요.

돌연 기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대 홍당무가 되게 만들었던 재치돌이 공유
돌연 기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대 홍당무가 되게 만들었던 재치돌이 공유
Q. (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기자의 입에서 순간 이런 말이 터져나왔다!) 예쁘고 잘생겨서 좋고 싫은 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A. (둘다 이구동성으로) 글쎄요. 저흰 잘 모르겠어요. 예쁘고 잘생긴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Q. (다소 어리버리하게 둘을 보며)그래요?
A. (둘다 웃음을 터뜨리다가 공유가 돌연 기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며) 예쁘시니까 말씀해 주시죠. 불편하신 점이? (장난스런 말투로) 불편하시죠? 남자들이 집 앞에서 꽃들구 기다리구. (목소리 톤도 참으로 실감나게) 나와라~ 나와라~난 너를 사랑해~
(기자는 김정화와 공유가 그렇게까지 명랑한 타입이라고는 미처 예상치 못했다. 특히 기자의 뚱딴지같은 질문을 위와 같이 받아친 공유의 재치에는 혀를 내둘렀을 지경.)

Q. 극중 캐릭터가 실제 성격이랑은 다른가요?
A. 김정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다 자신이랑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간첩이긴 했지만 감독님께서 연기할려구 생각하지 말구, 평소 모습대로 연기하면 된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캐릭터랑 비슷한 점이 많으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공유: (김정화에 맞받아 치며) 연기자라면요, ‘아, 나한테 이런 면이 있을까’ 의아해하다가도 작품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캐릭터화되는 경우가 있어요. 작품에 빠지다 보면요. 자기 마음 속에 꼭꼭 숨겨져 있던 면이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자기가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는 계기가 돼죠.
김정화: 정말 자기 안에 천 가지 얼굴이 있다고 하면 어떤 감독님, 어떤 스태프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Q. 공유씨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도 그렇고 주로 코믹 역할을 맡는 것 같아요. 특별히 이유가 있을까요?
A. 공유: 글쎄요, 아직 두 편 밖에 영화를 안 해서….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종수’는 굉장히 오버스럽고 과장된 캐릭터였구요. 이번 영화에서 맡은 ‘고봉’은 엄연히 다른 역할이라고 보고 있어요. 물론 우리 영화도 코미디지만 영화가 끝으로 가면 갈수록 그 안에 뼈대가 있고 진지함이 묻어나오는 영화에요. 정화씨 말대로 진지한 멜로거든요. 그걸 관객들이 얻어간다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Q. 정화씨는 외모상으로는 상당히 여성스러운데 시트콤이나 드라마 등에서 보면 남자같이 씩씩하고 당찬 역할을 주로 맡는 것 같거든요. 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A. 김정화: 이미지가 강해 보여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여러분들에게 선보인 이미지가 약간 차갑고 도시적이고…. 그런데 점차 저를 코믹스럽고 편안하게 봐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게 시트콤 제의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구. 연기자는 변신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그런 이미지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유: (끼어들며) 원래 정화씨 같은 사람들이 속으로는 되게 여성스러운 경우가 많아요.

Q. (다음과 같은 진부한 질문을 던지려니 민망해지며) 드라마 연기와 영화 연기가 어떻게 다른 것 같아요?
A. 김정화: 어떤 다른 배우분이 인터뷰한 걸 봤었는데, 그 분은 영화 촬영장에서 슛 들어갈 때 필름 돌아가는 소리를 듣는 순간, 참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그렇게까지 느끼진 못하겠구. 영화 촬영장 가면, 연기할 때 특별히 좋다기보다 그 안의 정이랄지 사람들이 너무 좋았어요.
공유: 굳이 분석하자면 드라마는 일회성이 짙구요, 인스턴트 냄새가 나요. 그치만 영화는 약간의 긴 호흡이 들어간다는 게 배우들은 연기하기 편하고, 자기 캐릭터를 소화해내기가 좋은 것 같아요.

훤칠한 키에 귀여운 마스크를 지닌 공유
훤칠한 키에 귀여운 마스크를 지닌 공유
늘씬한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를 지닌 김정화
늘씬한 키에 서구적인 마스크를 지닌 김정화
Q. 공유씨는 어떤 이상형의 여자를 좋아하세요?(질문을 던지고 보니 ‘나, 영화 기자 맞아?’하는 의문이 파고들었다!)
A. 공유: 전 이상형에 대한 환상이 별로 없어요. 이상형은 말 그대로 이상형인데, 굳이 구체화하자면 저는 여성스러운 사람이 좋구. 애교가 지나친 사람은 조금 부담스러워요. (애교많은 여자의 말투를 흉내내며) 오~빠 밥 먹었어? 어디~야? 이런 사람 말구 그냥 묵묵하시구 조용히 뒤에서 봐 주시구, 제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요.
김정화: (그렇게 말하는 공유를 보며) 연상의 여인을 좋아하실 것 같아요!
공유: (김정화를 보며) 주위에서 그렇게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전 한번도 그런 경험은 없었어요.

Q. 정화씨는요? 꽃미남 스타일 좋아하시는 거 아니에요?(이런 기자를 보며 김정화는 ‘너야말로 그렇겠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A. 김정화: 저는 얼굴 잘생긴 사람은 부담스러워요.
공유: (장난스럽게) 네가 그래서 날 좋아하는구나?
김정화: (똑같이 장난스럽게) 그래서 내가 오빠 진짜 싫어하잖아.
김정화: 외모가 수려하다기보다 진부한 얘기지만, 착하고 성실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 좋아요.
공유:(장난스럽게)진부하다!
김정화: (귀엽게) 진부하네요, 너무 진부하네요~

Q. ‘내 인생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영화 한 편씩을 각자 말씀해 주신다면요?
A. 공유: 한 편으로 하기 너무 힘들다. (기자를 보며) 세 편으로 해요! (김정화를 보며)가장 최근 걸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한 편씩 차례로 하는 거야! <올드보이>!
김정화: <파이란>!
공유: (김정화를 보며 아나운서톤으로) 두 편의 공통점이 뭐죠?
김정화: 최민식씨!
공유: (김정화를 보며 감탄사로)야~

Q.('이렇게 쿵짝이 잘 맞는 배우들을 보았는가!')
A. 공유: 제가 또 하나를 꼽자면 외화 중에 <죽은 시인의 사회>요. 어릴 적 감수성이 풍부했을 때 봤는데,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Q. 두 분은 어떤 영화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A. 공유: 관객들한테 부담없이 편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배우요. 사람 냄새가 나지 않구 너무 연예인스러운 거 말구요, 옆에 두고 싶고, 옆집 사람이 나온다는 느낌을 주는 배우요.
김정화: 영화배우라기엔 부족한 면이 많기 때문에 어떤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 많아요. 더 공부를 해서 성숙해지면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고 딱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데 아직은 이른 것 같아요.

Q. N.G 장면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꼽는다면요?
A. 공유: 제가 춤췄던 장면에서 기술적인 N.G가 많이 나서 오래 촬영했던 기억이 나구요. 정화씨같은 경우엔 액션 장면이 많아서…. (김정화를 보며) 물론 정화씨는 액션신을 훌륭히 소화해내긴 했지만 아무래도 와이어 액션 등이 있으니까 N.G가 많이 났죠.
김정화: (공유가 액션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말을 꺼낸 순간부터 부끄러운 듯 계속 손사레만 쳤다.)

Q. <내 사랑 싸가지>도 그렇고 앞으로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한 로맨틱 코미디들이 줄줄이 개봉될 텐데 <그녀를 모르면 간첩>만의 색깔을 관객들에게 말씀해 주신다면요?
A. 김정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인터넷 소설들을 영화화한게 많잖아요.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영화는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 아닙니다. 오버되지 않은 코미디와 잔잔함이 묻어나는 사랑 이야기죠.
공유: 저희 영화의 주제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간첩같은 이데올로기적인 부분을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소화한 것 같아서 보시는 분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흐뭇하게 볼 수 있는 영화에요.

Epilogue

이렇게 알아서 척척척 흥미롭게 인터뷰를 이끌어갔던 김정화와 공유. 비록 <그녀를 모르면 간첩> 시사 후 기자는 이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에 손을 들어줄 순 없었지만, 두 배우는 머릿 속에서 유쾌한 이미지로 새겨졌다.

성실하게 질문에 답변해 준 것은 물론, 애드립을 가미하며 기자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해 주었으니 말이다. 특히 공중파 방송국과 같은 공룡 매체에는 설설 기면서도, 별거 아닌 매체라고 생각하면 묘하게 행동이 달라지는 기분나쁜 배우들을 적잖게 보아왔기에, 기자는 더욱 더 두 배우가 사랑스러웠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이 그들에게 각기 어떤 필모그래피로 남겨질지는 섣불리 단언할 수 없겠지만, 기자의 눈에는 그 젊고 쿨한 남녀가 보여주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다음 행보가 무척 기대될 만큼 말이다.

▶ 김정화, 공유 인터뷰 동영상 보러가기

취재: 심수진
촬영: 이기성

6 )
pretto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2010-01-30 16:19
qsay11tem
영화 커플로 잘어울려요   
2007-08-09 21:08
kpop20
잘 봤어요   
2007-05-27 11:36
ldk209
김정화.. 한참 뜨더니.. 싹 죽었네....   
2006-12-27 18:42
soaring2
그녀를 모르면 간첩이 스토리가 좀 탄탄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2005-02-13 12:00
cko27
두분다 최근에 활발한 활동 하고 계셔서 보기좋네요.^^   
2005-02-09 18:34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