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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이 넘실거리는 황금빛 들녘이 생각 날 정도로 윤기 좔좔의 단발의 금발머리를 지닌 어린 소녀 다코타 패닝이 작은 불빛 아래서 큰 눈을 깜박깜박거리며 아빠 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 줄 때 우리들은 정말이지 한 마음 한 뜻이 돼 다 같이 요 속이 꽉 찬 자그마한 아이를 깨물어 주고 싶다는 경험을 겪었다.
그 깨물어도 성이 안 찰 것 같은 다코타 패닝이 이번에는 지 나이에 어울리는 캐릭터와 함께 다시금 한국을 찾는다. 대신 이번에는 부정이 흘러넘치는 아빠대신 새로운 엄마 오빠 그리고 빨간 모자를 쓴 고양이와 함께 패키지로 룰루랄라 하며 찾아온다.
두 남매와 갑작스레 나타난 고양이 더 캣이 벌이는 오만가지 소동을 그린 코믹판타지가족영화 <더 캣>에서 다코타 패닝은 샐리로 나온다. 자신의 하루 일과는 물론이고 모든 일을 PDA로 스케줄을 쫙 뽑아 일을 진행시킬 만큼 똑소리가 나는 바른 소녀지만 어쩔 수 없이 꼴 뵈기 싫은 오빠와는 하루가 멀다하고 허구한 날 옥신각신하는 새침한 동생으로 나오는 다코타 패닝은 이번 배역이 자신의 모습과 상당한 닮은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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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의 생기발랄함과 천상 아이라는 사실을 아낌없이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인터뷰도 조만간 짤없이 쏘아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둘려주시길 바란다. 무지 재밌다. 그럼 올해의 끝물인 12월 31일 개봉할 <더 캣>의 샐리, 다코타 패닝의 모습을 마구 상상하며 그녀의 가족소개 말을 들어보도록 하겠다.
일단 <더 캣>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소개해 드릴게요
<더 캣>에서 저는 스케줄 관리 완벽한 '샐리'를 연기했어요. 그녀는 손바닥만한 PDA를 갖고 다니죠. 그녀의 PDA에는 오빠 '콘래드'가 자주 일으키는 말썽들에 대한 항목도 정리가 돼 있어요.
샐리는 늘~ 철저한 스케줄에 따라 행동하는 소녀예요. 그리고(말 더듬으며) 당신이 보아도 알겠지만, 그녀의 헤어 스타일은 늘~ 완벽해요. 모든 일은 정확하게! 어떤 오점도, 어떤 실수도 없죠.
그러다 샐리는 빨간 모자를 쓴 '더 캣'의 화들짝스런 등장으로 감정이 좀 복잡해져요. 그는 멋진 손님이지만, 당신이 알다시피 무지 산만하잖아요.ㅋㅋㅋㅋ. 특히 '씽원'과 '씽투'가 집에 왔을 때는, 내쫓고 싶을 정도예요. '더 캣'에 대한 샐리의 마음은 그래서 좀 복합적이죠. 그는 좋지만, 한편 어떨 때는… 그는… 몰라… 몰라… 그만 해요!
그럼 이번엔 <더 캣>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실 테니 그것에 대해 말해보죠.
정말 지루한 어느 날이었어요. 빈 집안에서 할 일은 하나도 없고… 그러다 갑자기 우리는 '쿵'하는 소리를 들어요. 그래서 위층으로 올라가고 벽장 속을 보게 되죠. 그러면 그 속에서 '더 캣'이 폴짝 뛰어나와요. 비명을 지르고 작은 방으로 들어가면, 또 '더 캣'이 그 벽장 안에 있어요. 그 다음 우리가 침실로 들어가면 그가 또 침실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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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저희 가족 소개입니다.
엄마는 정말 멋있는 분인데, 오빠 콘래드를 아주 지겨워해요. 왜냐면 항상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거든요. 잘은 몰라도, 엄마는 나만 좋아할 거에요. 하지만 우리 오빠 엄청 어지르긴 하지만 원래는 착한 사람이예요. 나는 오빠와 놀면서 좀더 즐겁게 노는 법을 배우게 되고, 오빠는 나를 통해서 좀 더 규칙적으로 사는 법을 배우게 되죠.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또 한 분도 말씀드려야겠네요
애미 힐은 우리집 베이비 시터인데, 그녀는 항상 자주색 구루퍼를 머리에 하고 다녀요. 아주 재밌어요. 그녀는 항상 낮잠을 자는데 절대 일어나지 않아요. 집안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도요. 방안 점체가 아수라장이 되고 있는데, 그녀는 쇼파 가운데 앉아 잠만 계속 자요.
마지막으로 저희 영화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더 캣>의 좋은 점을 알려드릴게요
음… 일단 색깔요. 보라색은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이잖아요. '난 보라색이 좋아'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들은 또 '더 캣'도 좋아할 거예요. 왜냐하면 그는 재밌으니까. 그리고… 씽원, 씽투도 좋아하게 될 거예요. 왜냐면 그들은 말을 하니까. 그들은 집을 더럽히는 일을 엄청 잘하거든요. 음... 씽들은 어지럽히는 모든 일을 좋아해요.
자료제공:올댓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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