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다큐멘터리 <시인 할매> 무대 인사차 나들이한 전남 곡성 ‘시인 할머니’들과 무비스트가 만났다.
할머니들이 ‘詩집살이’를 시작했다.
책을 거꾸로 꽂으면서도 잘못 꽂았다는 사실을 몰랐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웠다. 글을 배운 후 비로소 마음속 꼭꼭 숨겨 놨던 한마디 한마디를 서툰 글씨로 달력으로 만든 연습장에 꾹꾹 눌러 토해냈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시를 완성했다.
시가 지닌 치유력과 정화의 힘을 품고 있는 <시인 할매>는 시인의 감성을 간직한 할머니들과 그분을 앞에서 옆에서 이끈 도서관장과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이종은 감독이 빚어낸 그 자체로 시詩이다.
2019년 2월 8일 금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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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윤수연 기자(y.sooyeon@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