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유행어를 만들어 낸 국민배우다. 어떤 작품에서는 정 많은 냉혹한 조폭, 어떤 작품에서는 누구보다 정의감 강한 형사, 또 어떤 작품에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를 연기한다. 황정민의 ‘탈’ 은 언제나 나를 혼란에 빠트렸다. 사진가로서는 그의 진짜 맨 얼굴이 무엇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촬영할 때 만난 그는 ‘황정민’ 그 자체였다. 그게 무슨 뜻인지 반문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본 황정민은 사진에서 묻어나는 모습 그대로였다. 정청, 최철기, 덕수도 아닌 ‘황정민’ 이란 탈을 쓴 사람!
글, 사진_이종훈 실장(ULTRA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