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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네마 단편영화 정기상영회
일상을 엄습하는 황당한 사건들 | 2003년 1월 29일 수요일 | 구교선 이메일

지난 한달 동안 인디스토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던 중앙시네마 단편영화 정기상영회가 이번 2월 7부터 3월 6일까지 한달 동안 2주일씩 두 차례에 걸쳐 미로비젼의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2월 7일부터 2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되는 다음 프로그램의 테마는 '일상을 엄습하는 황당한 사건들'. 영화들은 TV속 뉴스와 거울, 24시간의 하루 등 우리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관계와 사건들을 통해 짧은 시간이나마 색다른 일상을 관객 앞에 선사하게 된다. 단편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기발랄하고 자유로운 상상력과 그 것을 뛰어넘는 완성도 있는 만듦새는 러닝타임을 초월한 재미와 만족감을 느끼게 해 줄 것. 더불어 황당하고 다소는 엽기스러운 상상과 표현을 통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일상을 관통하고 있을지 모르는 부조리와 일탈을 꼬집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뉴스데스크> (Newsdesk)
감독 : 허종호 / 2001. 16mm. color. 18분 20초
영화 전체가 뉴스 형식을 통해 보여진다. 권총을 갖고 탈옥한 40대 남자, 편의점을 습격한 10대들, 곰으로 오해 받은 개, 40대 남성들의 힘겨움, 건조한 날씨임을 예고하는 일기예보. 이 모든 뉴스들이 연쇄적으로 하나의 결과를 향해 나아간다. 화창한 6월 어느 일요일에. 2001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영화 본선에 진출했으며, 2001 대구단편영화제 본선 상영작이다.

<거울 3+3> (Mirror 3+3)
감독 : 박용식 / 2000. 16mm. color. 10분30초
피살자와 살해자, 호스트와 여선생님, 비디오 가게 주인 아줌마와 술에 취한 남자, 괴롭히는 아이와 괴롭힘 당하는 아이. 그들의 삶의 순간들이 나열되면서 드러나는 이 시대의 더러운 모습들. 감독은 이 더러움들이 조금 더 깨끗해지기를 속죄의 마음으로 기도하고자 한다.

<돌고 돌고> (Rotation)
감독 : 노진성 / 2001. 16mm. color. 19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이 도시 속에서 한 나절 동안 얽히고 설켜가며 벌이는 우연한 또는 우연치 않은 일들.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된 부부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이 되어 뜻하지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2001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부문 본선진출작이며 제1회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비정성시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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