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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모바일 디바이스로 돌아가는 세상이 열린다
3D 모바일 디바이스 | 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이제 3D 모바일 디바이스가 대세

이제 3D를 말할 때 <아바타>를 언급하는 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아바타> 이후 지금까지 많은 3D 입체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처음에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생소했던 3D 입체안경도 이제는 착용감을 운운하며 자연스럽게 쓰고 감상한다. 이뿐인가! 저마다 3D 입체영상을 보여주겠다며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국내외 전자회사도 3D T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2010 남아공월드컵이 3D 입체영상으로 방송됨에 따라 3D TV 매출량은 급격하게 상승했다. 또한 3D TV의 보급으로 인해 3D 입체영상 콘텐츠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9일 채널 66번을 통해 지상파 3D TV 시험 방송이 시작됐고, 스카이라이프, 헬로TV 등 케이블 방송에서도 자체적으로 3D 입체영상을 제작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시·공간적인 제약이다. 3D 입체영상을 즐기고 싶지만 극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은 큰 걸림돌이다. 3D TV도 마찬가지다. 영화보다는 제약이 덜하지만 집에서만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더불어 아직까지 다양한 3D 입체 콘텐츠가 없다는 것도 접근성을 약하게 했다. 이제 3D는 새로운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어디서든 3D 입체영상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에 발맞춰 3D는 모바일로 눈을 돌렸다. 접근성이 용이한 개인화 전자제품에 3D 입체영상이 구현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그만큼 3D의 보급력도 커진다.

다양한 3D 모바일 디바이스 제품

주머니에 쏙 들어갈 크기의 컴퓨터 장치를 말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여기에 3D 입체영상 구현 기능을 삽입한 것이 바로 3D 모바일 디바이스다. 여기에 해당되는 제품은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캠코더, 휴대용 게임기 등이 있다. 이중 현재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TU미디어와 함께 애니콜 아몰레드 3D 휴대폰(SCH-W96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인 아이폰3GS의 출시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작년 애플의 아이폰 3GS가 출시된 이후 국내 모바일 시장은 오로지 스마트폰에 관심이 쏠렸다. 핸드폰 하나로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출시는 국내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4가 출시된 상태다. 또한 이에 대응해 만든 삼성의 갤럭시S 등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계정의 다양한 스마트폰도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통로는 한정되어 있다. ‘3D Camera’처럼 직접 3D 입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즐기는 정도다. 최근 미국 완구 전문 업체 하스브로(Hasbro)는 아이폰용 3D 입체 안경인 ‘마이 3D’를 출시, 아이폰 내에 있는 콘텐츠를 3D 입체영상으로 감상 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국내 3D 콘텐츠솔루션 전문업체인 브이아이쓰리미디어에서 스마트폰으로 3D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도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지난 9월 IT 전문 리뷰매체인 씨넷은 아이패드를 통해 홀로그램처럼 공중에서 3D 문자를 볼 수 있는 기술을 보도했다. 가상 컴퓨터 단층 촬영(CAT) 스캔 기술로 만들어진 3D 입체 문자와 물체가 공중에서 재생되는 이 기술은 아이패드 화면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국내 기업 아이스테이션은 3D 입체 태블릿 PC 쥬드(Z3D)를 만들었다. 갤럭시탭과 똑같은 7인치 크기인 쥬드는 2D영상에서 3D 영상으로 쉽게 전환이 가능해 부족한 3D 콘텐츠의 단점을 보완한다. 하지만 편광방식의 3D 패널을 탑재, 3D 입체안경을 착용해야 볼 수 있는 단점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갤럭시탭, 닌텐도 3DS, 파인픽스 리얼3D W3
(왼쪽부터) 갤럭시탭, 닌텐도 3DS, 파인픽스 리얼3D W3
다음으로 3D 입체 카메라가 붐을 이루고 있다. 지난 8월 소니에서는 3D 파노라마 기능이 탑재된 컴팩트 카메라 2종을 출시했다. 수십 장을 촬영해 한 장의 3D 입체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3D 스윕 파노라마’ 기능으로 3D 입체 사진을 직접 찍을 수 있다. 이어 후지필름에서도 3D 입체 카메라인 ‘파인픽스 리얼3D W3’을 출시했다. 이 카메라는 3D 입체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3D 입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파나소닉도 3D 입체 가정용 캠코더를 선보이며 3D 입체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도 현재 3D 입체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를 준비 중에 있으며, 카메라가 완성되면 핸드폰과 태블릿 PC에도 장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프로젝터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 집에서도 3D 입체영화를 손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9월 3D 입체 게임 및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3가 출시됐고, 내년 2월 닌텐도 3DS가 나올 예정이라 게임을 통해서도 3D 입체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과연 3D 모바일 디바이스의 미래는?

3D 모바일 디바이스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그 미래는 밝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전자제품의 화두는 3D 입체영상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 놀라운 영상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은 있다. 앞에 언급했던 모든 기기들이 3D 입체영상을 구현하지만 3D 입체 안경을 쓰고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극장에서도 2시간 동안 내내 3D 입체 안경을 쓰고 관람하기가 힘들다. 3D 입체영상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장시간동안 관람하는 건 어느 정도 무리가 따른다. 3D 모바일 디바이스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안경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많이 지고 있는 추세다. MASTERIMAGE3D 조성호 전무는 “올해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를 중심으로 무안경 시스템 디바이스 개발 원년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라고 이를 증명한다. 2009년 MASTERIMAGE3D는 회사에서 만든 무안경 3D LCD 패널을 일본의 히타치(hitachi)가 생산한 핸드폰에 공급했고, 샤프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3D 스마트폰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바도 3D 입체 안경이 필요 없는 3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샤프 무안경 3D 스마트폰 갈라파고스
샤프 무안경 3D 스마트폰 갈라파고스
무안경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3D 제품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할 것이고, 더욱더 밀접하게 쓰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3D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전제아래 가능한 일이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콘텐츠산업진흥법에 따라 정부도 ‘콘텐츠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3D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유병한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정부는 3D를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3D 콘텐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3D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개인화기기로 눈을 돌린 3D는 앞으로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것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몇 가지 점을 보완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보 창구로 더 많이 활용될 것이다. 그야말로 입체적으로!

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1 )
adew82
문제는 디바이스들의 가격ㅠㅠㅋ 3D 콘텐츠들이 다양해지고 풍성해져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앞으로 더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2010-11-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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