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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작별 인사 (오락성 6 작품성 7)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소라 네오
배우: 류이치 사카모토
장르: 공연실황,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12월 27일

간단평
전 세계인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치유와 위안을 선물한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그의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20곡의 연주가 피아노와 조명만으로 가득한 무대에서 흐르고, 거장이 건네는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가 연주된다.

일본 음악계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가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 암 투병 중이었던 그가 마지막 힘을 모아 완성한 103분의 연주를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기존의 공연실황 영화와 다른 결의 작품이다. 8일에 거쳐 촬영된 이번 작품에는 류이치 사카모토가 영화 음악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전장의 크리스마스>의 OST ‘merry christmas Mr. Lawrence’부터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 ‘the last emperor’,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 <마지막 사랑>의 OST ‘the sheltering sky’ 등 영화를 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익숙할 만큼 유명한 그의 대표작 스무 곡이 실렸다. 오롯이 음악과 류이치 사카모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흑백화면에는 손등의 핏줄부터 피아노에 반사된 얼굴까지 일반적인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 담겼다. 오차 하나 없이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게 아닌,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거친 숨소리와 힘겨운 기침, 페달 밟는 소리, 때때로 성에 차지 않는지 다시 연주하는 모습까지 담아내며 독특한 생동감을 조성한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팬이라면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그의 모습과, 그와는 대조적인 열정적인 연주에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겠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들이자 2020년 단편영화 <더 치킨>으로 로카르노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 초청되고 지난해 단편 <슈가 글래스 보틀>로 인디 멤피스 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소라 네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mail:geumyong@movist.com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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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계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가 암 투병 중 혼신의 힘으로 직접 연주한 그의 대표곡 20곡, 거장의 작별 인사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다면
-오로지 연주만으로 가득 찬 103분, 류이치 사카모토의 전기 영화는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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