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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여성과 난민 소년의 따뜻한 동행 (오락성 6 작품성 6)
파리의 별빛 아래 | 2021년 5월 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클로스 드렉셀
배우: 카트린 프로, 마하마두 야파, 도미니크 프로트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6분
개봉: 5월 5일

간단평

과거의 어떤 사연으로 인해 거리의 삶을 사는 홈리스 ‘크리스틴’(카트린 프로). 폐건물 한편 자리한 그의 안식처에 어느 날 난민 소년 ‘술리’(마하마두 야파)가 찾아 든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크리스틴은 처음에는 쫓아 보내려 하지만, 추방명령을 받은 엄마와 헤어져 홀로 길거리를 헤매는, 프랑스어도 못하는 소년을 차마 외면할 수 없다.

사회적 약자가 손잡는다. 인종도 종교도 국적도 다르지만, 상대를 한 번이라도 더 살피고 보듬는 것은 약자와 평범한 이웃들이다. <파리의 별빛 아래>는 난민과 홈리스의 짧은 동행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으면서 동시에 프랑스의 사회적인 현안을 부각하는 작품이다. 파리의 강변을 따라 즐비한 난민 천막, 홈리스가 모인 위험천만한 지하 공간과 고압적인 경찰의 태도 등 영화는 프랑스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비추지만, 고발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낭만적인 풍경 아래 품으려고 노력한다. 세느 강변가에서 오페라의 아리아를 부르는 어느 가수의 울림 좋은 목소리, 붉은 드레스를 입고 걸어가는 여성 등 시선을 사로잡는 몇몇 장면을 배치해 영화적인 느낌을 높인다.

<엘리제궁의 요리사>(2012), <더 미드와이프>(2017) 등으로 국내에도 친근한 프랑스 대표 배우 카트린 프로는 ‘크리스틴’으로 분해 능숙하게 홈리스를 연기한다. ‘술리’역의 마하마두 야파는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크리스틴의 손을 꼭 잡고 신뢰와 애정을 드러낸다.


2021년 5월 6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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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86분, 간결한 서사지만 보편적으로 공감할 만한 메시지. 기분 좋게 볼 수 있다는
-거창한 구호나 명분을 앞세우지는 않지만, 곤경에 처하는 사람을 이심전심으로 돕는 인물들을 보며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느낄 수도
-홈리스 여성과 난민 소년, 여정을 함께하며 서로 마음을 열고 애정을 쌓는다는 전형적인 이야기잖아! 맞다는
-감동도 웃음도 울음도, 결정적 한 방은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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