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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이 아쉬운 웰메이드 전쟁영화 (오락성 7 작품성 6)
800 |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관후
배우: 어우하오, 두순, 장유호, 당예흔, 강무, 야오첸
장르: 전쟁,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9분
개봉: 12월 10일

간단평
제2차 세계대전 중일전쟁 초기, 중국군은 거듭된 패배로 많은 사상자를 내며 퇴각한다. 이 와중에 800명이 채 되지 못하는 제524연대는 2만 명의 일본군으로부터 상하이를 지켜내라는 명령을 받는다. 외국인들과 부유한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조계지 건너편 허름한 사행창고에 배치된 제524연대는 2만 명의 일본군에 맞서 상하이를 지켜야만 한다.

고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이름없는 800명이 벌인 나흘 간의 전투를 담은 <800>은 시작과 동시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곧장 격렬한 중일전쟁의 한복판으로 전진한다. 장면이 전환될 때마다 사명으로 고취된 군인부터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도망치는 탈영병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타났다 스러지길 반복하고, 이는 쑤저우강 맞은편의 조계지의 화려하고 향락적인 광경과 대비되며 처절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더불어 제작기간 10년 동안 약 8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답게 아비규환의 소규모 전투부터 물량 공세가 돋보이는 대규모 전투까지 극 중 묘사되는 전쟁 신은 박진감은 물론 충실한 고증으로 생생함을 더한다. 나아가 일본에 맞서 주권을 되찾으려 고군분투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더더욱 공감가는 측면도 있다. 다만 전쟁영화 특유의 신파와 애국심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기이한 상상 신이 중간중간 뜬금없이 끼어들어 극의 흐름을 끊는 것은 아쉬운 지점이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 <노포아>(2015)를 비롯해 <투우>(2009), <살생>(2012) 등을 연출한 관후 감독의 신작으로 <어벤져스> <원더우먼> <아쿠아맨> <매드맥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시각효과팀은 물론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 등 초호화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열혈남고> <악인전쟁>의 청춘스타 어우하오와 두순, 장유호, 당예흔 등이 출연한다.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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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2009), <살생>(2012)과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 <노포아>(2015) 연출한 관후 감독의 신작, 최근 현지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이 감독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어벤져스> <원더우먼> <아쿠아맨> <매드맥스>의 시각효과팀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라니? 할리우드 초호화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했다는데!
-전쟁영화 특유의 신파와 애국심과 뜬금없이 끼어드는 환상 장면, 잘 나가다가 흐름 끊길 것 같다면
-2시간 반이라는 기나긴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잔혹하고 처절한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기 힘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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