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SNS에 잠식당한? 노노, 허와 실을 꿰뚫는 세 친구 (오락성 7 작품성 6)
페뷸러스 |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멜라니 샤르본느
배우: 줄리엣 고슬린, 노에미 오파렐, 모우니아 자흐잠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1월 5일

간단평

매거진 ‘톱’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로리’(노에미 오파렐)는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정규직이 되려면 ‘2만 팔로워’가 필요하다. 룸메이트이자 절친인 ‘엘리’(모우니아 자흐잠)는 첼로 연주자로 오케스트라 입단을 위해 오디션을 보지만 매번 떨어진다. 거리에서 ‘여성 상품화’ 반대 스티커를 종종 붙이는 페미니스트 두 친구는 우연한 기회에 연예인급으로 인기있는 인플루언서 ‘클라라’(줄리엣 고슬린)와 인연을 맺는다. 한 행사장에서 클라라가 겨털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인기가 폭락하고, 반대로 클라라의 친구로 부록 취급받던 ‘로리’의 인기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페뷸러스>는 인스타가 소통과 교류의 창구이자 동시에 사생활의 감옥 같은 역할을 하는 현 시류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반영한 작품이다. 영화는 SNS에 중독되거나 잠식당해 정체성을 잃고 불행으로 걸어가는 인물을 등장시켜 현안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보다 한층 영리해진 세대의 현명한 취사선택을 다룬다. 덕분에 기분 좋은 공감을 지닌 채 영화를 지켜볼 수 있다. 특히 반목을 조성하거나 부추기지 않고, 다름을 쿨하게 인정하는 세 친구를 부각한 것이 영화의 미덕. 시시콜콜한 에피소드를 좀 더 듣고 싶은 여운을 남긴다. 멜라니 샤르본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BNK부산은행상을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긍정적인 영향 주고 받는 인플루언서와 페미니스트, 선과 악 혹은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대립 구도를 싫어하는 분, 기분 좋게 볼 수 있다는
-SNS가 필요할지 의문이었다면, 동시대를 살면서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소통과 교류의 창구라고 생각이 변할 수도
-굵직한 서사와 스케일이 큰 영화가 보고 싶은 시점이라면
-친구들이 참 성격도 좋네! 현실은 좀 더 복잡하고 지저분하지 않을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