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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오락성5 작품성7)
시크릿 가든 |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마크 문덴
배우: 딕시 에저릭스, 콜린 퍼스, 아미르 윌슨, 이단 헤이허스트, 줄리 월터스
장르: 판타지,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8월 19일

간단평
2차대전 직후인 1947년, 인도에서 자란 영국 귀족 소녀 ‘메리’(딕시 에저릭스)는 부모를 잃고 영국에 있는 이모부 ‘아치볼드’(콜린 퍼스)에게 맡겨진다. 그가 지내게 된 저택 ‘미슬스웨이트’의 가정부 ‘메들록’(줄리 월터스) 부인은 방에만 머물 것을 명령하지만 ‘메리’는 남몰래 저택 안팎을 탐험하기 시작하고, 숲을 헤매던 그의 눈 앞에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신비롭고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나게 된다.

고전 명작 소설 ‘비밀의 화원’이 화려한 CG가 덧입혀진 판타지 영화 <시크릿가든>으로 재탄생했다. <해리포터><패딩턴> 제작진의 참여로 완성된 영화의 비주얼은 동화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긴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띤다. 특히 인간과 교감하는 동물들이 뛰놀고, 주인공의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비밀의 화원은 단연 인상적이다. 더불어 ‘메리’ 역의 딕시 에저릭스의 통통 튀는 연기도 기대 이상이다. 그는 첫 장편영화 출연임에도 고집불통에 안하무인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메리’를 생생하게 구현하며 무리 없이 극을 이끌어 나간다. 에저릭스를 필두로 한 아역배우들이 주역인 만큼 콜린 퍼스와 줄리 월터스의 비중과 분량은 적은 편이다.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던 인물들이 비밀의 정원을 통해 내면을 돌아보고 결국 성장하게 된다는 기본 얼개는 원작과 다르지 않다. 다만 1911년의 소설을 2020년에 걸맞게 각색하는 과정에서 전쟁과 식민지의 참상, 장애인, 흑인, 당당하고 강인한 여성의 모습 등 새로운 설정들이 추가됐다. 마크 문덴 감독이 재해석한 영화는 동화라는 컨셉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진, 어른을 위한 동화라 할 수 있다.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황홀하고 신비로운 비밀의 정원, <해리포터> 제작진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CG가 궁금하다면
-나이불문 마음이 훈훈해지는 착한 스토리, 가족끼리 함께 보기에 적격!
-원작의 털끝 하나라도 바뀌는 건 싫다는 소설 ‘비밀의 정원’ 찐팬이라면
-콜린 퍼스, 줄리 월터스의 조합에 큰 기대 걸었다면 생각보다 적은 분량에 실망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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